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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바댄스' 몰아쳤던 천안, 속속 격리해제… 99명 중 40명 퇴원

줌바댄스 강사와 수강생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했던 충남 천안에서 퇴원 환자가 속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 7일 양승조 충남지사(오른쪽 두 번째)가 천안종합운동장 내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방문, 관계자로부터 운영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일 양승조 충남지사(오른쪽 두 번째)가 천안종합운동장 내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방문, 관계자로부터 운영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5일 첫 확진자 발생뒤 99명 감염
충남지역 확진자 120명 중 82.5%가 천안

 23일 충남도와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천안지역 코로나19 확진자 99명 가운데 40명이 격리 해제 통보를 받고 퇴원했다. 격리해제는 지난 6일 1명을 시작으로 18일에는 11명까지 늘었으며 22일에는 4명이 격리 해제된 뒤 집으로 돌아갔다.
 
 천안에서는 지난달 25일 A씨(47·여)가 지역 내 최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줌바댄스 발 코로나19’가 확산했다. 지난 22일까지 천안에서만 줌바댄스 강사와 수강생·가족·지인 등 99명이 감염됐다. 
 
 확진자 수도 크게 줄어드는 추세다. 천안에서는 지난 21일 3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지난 18~20일 사흘간은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8일 이후에도 9일과 10일, 12일에만 각각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무더기 확진도 나오지 않고 있다.
 
 천안지역 확진자 가운데는 40대가 36명으로 가장 많다. 대부분 줌바댄스 강사와 수강생이다. 이어 30대가 18명, 50대가 13명, 20대가 10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10세 미만도 5명이나 된다. 대부분 줌바댄스를 배우던 엄마로부터 감염된 경우다. 천안지역 감염자를 성별로 나누면 여성이 71명(72%), 남성 28명(28%) 등이다.
지난 8일 천안시청 종합민원실에 민원인과 공무원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일 천안시청 종합민원실에 민원인과 공무원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줌바댄스 감염경로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들 가운데 신천지 신도가 없는 데다 해외여행이나 대구방문 등의 이력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4일을 기준으로 보름가량이 지난 이달 초를 기점으로 확산 세가 꺾이고 있다”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취소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개인위생 등 시민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충남지역 확진자는 22일 기준 120명을 유지하고 있다. 천안이 99명으로 가장 많고 아산 9명, 서산 8명, 홍성 2명, 계룡과 태안이 각각 1명 등이다. 천안과 아산은 줌바댄스와 스포츠댄스로 인한 감염자가 90%가량을 차지한다.
 
서산은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한화토탈, 홍성은 해외(이집트)여행을 다녀온 부부가 감염됐다. 계룡은 공군 중위, 태안은 국가대표 펜싱선수다. 충남지역 15개 시·군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곳은 6곳,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곳은 공주 등 9개 시·군이다. 
지난 19일 오후 양승조 충남지사와 15개 시장·군수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뒤 이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충남도]

지난 19일 오후 양승조 충남지사와 15개 시장·군수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뒤 이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충남도]

 
 양승조 충남지사는 “현재의 위기는 방역과 경제·문화·행정 등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역사회 방역에 최선을 노력을 다하면서 경제·사회적으로 어려운 부분을 더욱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의회는 26~27일 이틀간 긴급 임시회를 열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한다. 임시회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운수업체 등에 대한 긴급 경영자금 지원 근거를 담은 조례안과 추경안을 중점 심사할 예정이다. 
 
천안=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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