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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대충 한 거 아니냐?"…확진 보건소팀장·역학조사관 울린 악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대규모로 나오면서 경기도 성남시도 비상이 걸렸다. 22일 오후 6시 현재 99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경기도에서 가장 코로나19 환자가 많은 도시가 됐다. 은혜의 강 교회와 분당제생병원의 집단감염이 문제였다.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연합뉴스]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연합뉴스]

특히 분당제생병원에선 코로나19 사태 수습을 위해 분당제생병원 상황실에 파견돼 역학 조사에 돌입한 경기도 역학조사관 A씨(여·수원시 거주자지만 과천에서 검사를 받아 과천시 거주자로 분류)와 성남시 분당구보건소 팀장 B씨(여·하남시위례동 거주)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소 팀장, 역학조사관 코로나 확진에 악플

A씨는 5일부터 13일까지, B씨는 6일부터 계속 분당제생병원에 마련된 상황실 즉각 대응팀에서 감염 경로를 조사해 왔다. A씨와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경기도도 비상이 걸렸다. 이들과 밀접접촉한 이들 중에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 등 경기도 역학조사관 5명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역학조사관 3명은 A씨와 2명은 B씨와 접촉했다. 경기도 역학조사관 87명 중 5명이 18일부터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 커뮤니티나 일부 언론 기사 댓글에는 악플도 달렸다. "성남시에 유독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것은 공무원들이 일을 못 해서 그런 것 아니냐?" "보건소 팀장과 역학조사관이 마스크 등을 제대로 쓰지 않아서 코로나19가 더 퍼졌다" "'음성' 판정이 나왔다가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도 많던데 검사를 대충 하는 것 아니냐?" 등이다.
 
보건소 직원들과 역학조사관들은 억울함과 서운함을 표시했다. 역학조사의 경우 확진자의 이동 경로 한 곳을 누락하거나 접촉자 한 명만 빠트려도 방역 등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역학조사관들은 마스크와 방호복 등을 갖추고 확진자를 대면하면서 하나하나 조사를 한다.

 
성남시, 코로나19 방역. [연합뉴스]

성남시, 코로나19 방역. [연합뉴스]

"의욕 좀 꺾지 않았으면…"

성남시의 한 보건소 과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나름 빠른 판단으로 더 커질 수 있는 사태를 막았다고 자부했는데 왜 이리 삐딱한 시선으로 물어뜯으려고만 하는지…묵묵히 (일을) 처리해 나가며 매일 밤을 사무실에서 쪽잠을 자고 일하는 직원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잘했다. 칭찬도 필요 없다. 열심히 일하는데 의욕 좀 꺾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썼다.
익명을 요구한 경기도 직원도 "역학조사관이나 각 지자체 보건소 직원들이 코로나19로 밤낮없이 일하면서 피로도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혹시나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감염되는 일이 발생할까 봐 자체적으로 자가격리 생활을 하는 직원들도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런 가운데 보건소 등으로 시민들의 깜짝 선물도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힘내시라"며 간식을 놓고 가는 시민이나 "대신 쓰라"며 마스크를 놓고 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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