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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연기'가 대세? 日 일각선 "취소보다 연기가 어려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브라질과 노르웨이를 비롯한 각국 올림픽 위원회, 스포츠계에서 영향력이 큰 미국의 육상·수영연맹에서도 올림픽 연기론이 분출되자 일본에선 ‘연기 불가피론’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올림픽 관련 시설 예약 꽉 차있어"
"다른 스포츠대회와 조정 쉽지 않아"
일각선 "취소는 되도,연기는 어려워"
"연기할려면 3년 연기해야"주장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4일 저녁 총리관저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4일 저녁 총리관저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회장이 최근 언론인터뷰에서 “(정상개최 외)다른 시나리오도 복수 검토하고 있다”,"취소는 의제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도 일본내 연기론을 부추기고 있다.
 
아사히 신문은 "IOC도, 일본 정부도, 도쿄도 역시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는 도쿄도 간부의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 
 
겉으로는 “예정대로 개최”를 표방하고 있는 일본 정부와 도쿄도 역시 실제로는 연기를 염두에 두고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일본에선 “과연 실제로 연기가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꼬리를 잇고 있다.  
 
산케이 신문은 22일 "만약 연기된다면 개최 결정으로부터 7년 가깝게 진행해온 대회 준비를 대폭 수정해야 하고, 새로운 일정조정에 난항이 예상된다"며 "대회개최경비도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일본내에선 "1년이나 2년 연기한다고 하더라도 대회 장소를 사용할 수 있을지 보증이 없다”(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경기대회조직위원회 회장)는 말이 나온다. 
 
그만큼 대회 시설 확보가 어렵다는 것이다.  
 
올림픽 기간중 메인 프레스센터가 들어설 예정인 도쿄의 종합전시장 '빅사이트'가 대표적이라고 한다. 
 
산케이는 “통상 1년 반전쯤부터는 예약을 받고 있어, 이미 2021년 8월은 예약이 시작된 상황”이라고 했다.  
 
펜싱과 레슬링 등 7개 종목이 열릴 예정인 컨벤션 시설 '마쿠하리 멧세(幕張メッセ)'의 예약 조정도 비슷한 이유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올림픽이 끝난 뒤 아파트로 분양될 선수촌의 경우 2023년 3월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인데, 만약 올림픽 연기로 입주가 미뤄지면 보상 문제가 부상할 수도 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이런 사정들 때문에 대회 조직위원회 간부들 사이에서도 "연기는 곤란하다”는 말이 나온다는 것이다. 
 
일본 국내 사정만 어려운 게 아니다. 
 
1년 연기 방안과 관련해 산케이는 "내년 여름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일본 후쿠오카,7월16일~8월1일), 세계육상선수권대회(미국 오리건주,8월 6~15일)이 예정돼 있는데, 방영권료와 대회 스폰서료 등의 문제때문에 이들 대회가 미뤄질 가능성은 작다”고 했다.  
 
신문은 “오히려 2년 연기될 경우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11~1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2월 예정이라 7~8월은 큰 이벤트가 없어 조정이 가능할 지 모른다”고 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각국의 대표 선수 선발에 혼선이 빚어지는 문제 등을 피할 수 없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21일자 요미우리 신문의 분석기사에서도 "취소는 있을 수 있지만 연기는 어렵다. 올림픽 경기 시설도 2년 뒤까지 예약이 차 있다. 할려면 3년 정도 연기해야 하는데, 그렇다면 다음 올림픽까지 1년 남은 시점인데, 취소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도쿄올림픽 관계 소식통'의 발언도 소개됐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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