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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결제 서비스로 매출 ‘쑥쑥’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 유행에 모바일 지역화폐와 이를 통해 거래할 때 해킹을 막아주는 보안 기술인 ‘블록체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역경제 보호와 거주민 안심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지역화폐는 특정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대안화폐다.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가 모바일·카드·지류(紙類) 등으로 발행한다.  
 

LG CNS와 손 잡고 플랫폼 구축
신사업으로 본업 매출 부진 만회
이달부터 상품권 관리 서비스도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에서 모든 사용자의 거래 내용이 담긴 데이터 블록(block)을 사슬처럼 연결(chain)해 분산 저장하는 기술이다. 위·변조 없이 사용자의 실시간 거래 이력을 공유해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암호화폐로 더 알려졌지만 모바일 지역화폐에서도 활용된다.
 
18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폐공사는 ICT 기업 LG CNS와 손잡고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결제 플랫폼 ‘착(chak)’을 지난해 구축했다. 이후 성남·시흥(이상 경기)과 군산(전북)·영주(경북)·제천(충북) 등지의 전국 지자체가 뛰어들어 이를 활용 중이다. 예컨대 성남시민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착(chak)에서 지역화폐 ‘성남사랑상품권’을 구입한 후 성남시내 가맹점과 택시에서 스마트폰을 내밀어 QR코드 스캔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하다.
 
주부 최보람(39)씨는 “동네 정육점과 편의점, 미용실 등에서 잘 쓰고 있다”며 “지역 밖으로 나가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이 만진 현금이나 카드를 (결제할 때) 만지는 것도 꺼려지는 때인데 지역 내 사용처가 생각보다 많아 주위에서 애용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카드 결제기에 소비자가 직접 카드를 댔다가 회수한다 해도 기기 접촉면에 타인이 만진 카드가 먼저 닿게 되지만 QR코드 스캔이면 그럴 일이 없다. 또 결제액의 일정 %를 인센티브로 환급해줘 유리하다.
 
조폐공사는 지난해 사상 첫 연매출 5000억원 이상(5246억원, 잠정치)을 달성했다. 지폐와 동전 사용이 과거보다 급감하면서 본업인 화폐 분야에서 1101억원의 매출로 부진했지만 신사업에서만 총 2955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각종 기념 메달 발행과 함께 모바일 지역화폐 지원이 큰 몫을 했다. 올해도 지역화폐의 인기로 관련 매출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이달부터 각 지자체가 지역화폐 관련 업무를 더 쉽고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지역사랑상품권 통합관리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며 “착(chak)과 연계해 상품권 제조부터 판매와 환전까지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폐공사는 최근 우려가 늘어난 지역화폐 부정 유통을 억제할 수 있는 이 서비스 이용 지자체를 현 6곳에서 상반기 중 15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창균 기자 smi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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