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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김해공항 이용한 부산 확진자,16명 접촉 드러나 승객들 불안 호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산으로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선별진료소가 19일 태풍급 강풍으로 하루동안 문을 닫았다. 이날 대전 유성구보건소 정문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산으로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선별진료소가 19일 태풍급 강풍으로 하루동안 문을 닫았다. 이날 대전 유성구보건소 정문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유럽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2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환자로 판명 나기 직전 김포~김해공항 비행기를 이용해 16명의 승객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 여성이 새로운 감염원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부산 102번 환자, 17일 스페인에서 입국
인천공항 도착 때 발열있었으나 격리안돼
김포~김해공항 이용하면서 승객들과 접촉
부산시, 밀접 접촉자 16명 자가격리 통보

이 여성은 스페인에서 귀국하기 전 이미 코로나 19 증상이 나타나고 인천공항 도착 뒤에도 발열 증상이 있었으나 별도 격리되지 않은 채 비행기를 이용했다. 당시 이 여성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부산에 도착해 자가격리된 승객들은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 102번 환자로 확진된 23세 여성(사하구)은 지난 1월 2일부터 3월 16일까지 스페인을 여행하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아부다비를 경유해 인천공항으로 17일 입국했다. 부산시 보건당국 조사결과 이 여성은 지난 3월 13일부터 인후통과 기침 같은 코로나 19 증상이 나타났다. 인천공항 입국 당시에도 미열 등 증상이 있었다. 
19일 서울 마포구의 한 클럽에서 마포구 방역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뉴스1

19일 서울 마포구의 한 클럽에서 마포구 방역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뉴스1

하지만 인천공항 검역소는 이 여성을 별도 격리하지 않은 채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말라는 보건교육을 한 뒤 이동할 수 있게 했다. 이 여성은 결국 인천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한 데 이어 오후 3시 발 대한항공 비행기(KE1117)를 타고 오후 4시 5분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문제는 이 여성이 탑승한 비행기에는 120여명이 탑승할 정도로 승객이 많았던 점이다. 이 여성과 가까이 앉아 있다가 자가격리됐다는 한 승객은 “당시 비행기는 만석이었고, 102번 환자가 다른 좌석과 절대 멀리 떨어져 앉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승객은 또 “102번 환자는 인천공항에서 의심환자였는데 그대로 보냈다. 대중교통 이용하지 말라고 했는데 (택시·비행기를) 이용했다.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다”고 지적했다.
 
이 여성은 김해공항 도착 뒤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연락을 받은 국립김해검역소 격리실에 격리돼 검사를 받았으며, 17일 오후 11시 확진 판정을 받고 18일 오전 1시 20분쯤 부산의료원에 이송됐다. 이 때문에 국립김해검역소는 당시 이 환자 주변에 있었던 승객 16명을 밀접 접촉자로 보고 부산시에 명단을 통보했다.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으로 인해 지난달 25일부터 약 3주간 임시 휴업을 한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현대화건물이 18일 다시 문을 열고 영업을 재개했다. 상인들이 자갈치시장을 찾은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으로 인해 지난달 25일부터 약 3주간 임시 휴업을 한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현대화건물이 18일 다시 문을 열고 영업을 재개했다. 상인들이 자갈치시장을 찾은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국립김해검역소 관계자는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대기시간이 길어져 유증상자가 김해공항으로 가니 김해검역소에서 검사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비행기 내 유증상자가 있을 경우 옆줄과 앞뒤 등 3열을 접촉자로 보고 관리한다는 지침에 따라 16명을 접촉자로 보고 부산시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들을 자가격리하고 관리 중이다.

 
앞서 부산시 보건당국은 18일 오후 브리핑에서 “102번 환자는 맨 뒷자리에 별도로 이격된 거리를 두고 앉아왔다. 김해공항에 들어와서 격리실에 격리된 상태에서 검사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접촉자가 많이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밀접 접촉자가 16명이나 됐지만, 기내 접촉자가 많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해외 입국자 중에 의심환자가 많아서 인천공항의 업무가 과중한 것 같다. (비행기를 타게 한) 인천공항의 대처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김포공항에서 김해공항으로 이동할 때 등 국내선에서는 발열 감시를 하지 않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102번 환자가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탑승할 때도 별도의 발열 체크는 없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국내선에서도 곧 발열 검사를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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