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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8% 폭락 마감…ECB도, 서킷 브레이커도 멈추지 못한 추락

코스피가 대폭락했다. 막연한 두려움 앞에 유럽중앙은행(ECB)의 1000조원짜리 선물 보따리는 아무 소용 없었다. 서킷 브레이커까지 발동했지만, 추락을 막지 못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19일 코스피는 1457.64로 전일보다 133.56포인트(8.39%)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1500선이 깨진 건 2009년 이후 11년 만이다.
 
시작은 좋았다. 전일보다 34.89포인트(2.19%) 오른 1626.09로 출발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7500억 유로(약 1040조원)의 채권을 추가로 매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오름세는 잠시뿐, 10여분 만에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낙폭은 오후 12시를 넘기며 급격해졌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모두 8% 넘게 떨어졌다.
 
결국 한국거래소는 두 시장에서 거래를 20분간 중단시키는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했다. 발동 당시 코스피는 1461.51(-8.15%), 코스닥지수는 444.81(-8.31%)였다. 하지만 거래 재개 후에도 추락은 멈추지 않았다.
코스피0319

코스피0319

 
이날 하루 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어제(5896억원)보다 많은 6217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투자자가 각각 2885억원과 248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흐름을 바꾸는 데 실패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낙폭 확대는 외환시장 영향에 따라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증가한 탓"이라며 "유동성 경색을 막으려면 금융위기 당시를 뛰어넘는 수준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정부가 나서긴 했다. 정부는 이날 제1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금융권이 공동 출자하는 증권시장안정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증시가 회복될 때까지 개별종목이 아닌 시장 대표지수상품에 투자해 주식시장 전반의 안정을 도모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 계획과 50조 이상의 민생금융안정패키지도 내놨지만 역시 공포를 이기진 못했다.
 
CNBC는 아시아 시장을 다루며 우리 주식시장이 서킷브레이커 발동 이후에도 크게 하락하고 있음을 주요하게 다뤘다. CNBC홈페이지

CNBC는 아시아 시장을 다루며 우리 주식시장이 서킷브레이커 발동 이후에도 크게 하락하고 있음을 주요하게 다뤘다. CNBC홈페이지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함께 추락했다. 한국의 낙폭이 가장 컸다. 이날 중국 상하이지수는 0.98%,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04%, 홍콩 항셍지수는 2.51% 하락 마감했다. 17일 거래를 전면 중단했던 필리핀의 증시 종합지수(PSEi)는13.34% 급락했다. CNBC는 코스피의 급락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원화가치는 전일보다 40원 내린(환율은 오름) 달러당 1285.7원에 마감했다. 하락 폭이 2009년 3월 30일(42.5원) 이후 가장 컸다. 달러당 1280원을 넘긴 것은 2009년 7월 14일(1293.0원) 이후 11년 만이다. 밤사이 뉴욕 증시도 급락했지만, 달러 유동성 부족에 대한 우려와 안전자산 선호 수요 등이 더해지며 달러 가격이 상승한 거로 보인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 급락에 따른 불안 심리와 달러 강세 영향으로 환율 상승 압력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19일 1조5000억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 매입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적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유동성을 흡수할 필요성이 있을 때 채권을 매각하고, 유동성 공급이 필요할 때 채권을 매입해 시중에 돈을 푼다. 한은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을 통해 약 17조원을 풀었다.
문현경 기자 moon.h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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