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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형'이라 부르는 황희석도…檢개혁위, 정치 뛰어든다

정봉주 전 의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봉주TV에 출연한 황희석(오른쪽) 전 법무부 검찰개혁추진단장의 모습. [BJ TV 캡처]

정봉주 전 의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봉주TV에 출연한 황희석(오른쪽) 전 법무부 검찰개혁추진단장의 모습. [BJ TV 캡처]

"조국 전 장관에게 장관이란 호칭이 익숙지 않죠. 형이죠. 대학 같은 과 3년 선배…최강욱 비서관은 1년 후배구요"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장관 1호' 인사로 불린 황희석(54) 전 법무부 검찰개혁추진단장이 검찰개혁이란 타이틀을 들고 정치권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황 전 단장은 지난 17일 정봉주(60) 전 의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정봉주TV'에 출연해 자신을 이같이 소개했다. 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인 조 전 장관과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과의 친분을 과시한 것이다. 황 전 단장은 조 전 장관 취임 뒤 검찰개혁 업무의 실무작업을 담당했었다. 
 
정치권에선 황 전 단장이 정 전 의원과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추진하는 친여(親與)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정 전 의원도 언론에 "황 전 단장을 비례대표 후보군에 올려놓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총선후보자 양성소 된 檢개혁위

황 전 단장이 총선에 출마할 경우 이탄희·김용민 변호사에 이어 조 전 장관이 발족했던 제2기 법무·검찰 개혁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총선 출마자가 어느덧 세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조국발(發) 검찰개혁이 여권의 총선 타이틀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법조계에선 '검찰개혁'이라는 구호가 여권의 지지층 결집을 위한 정치적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9월 법무부에서 열린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발족식에서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앞줄 가운데)이 옷매무새를 다듬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김용민, 이탄희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4월 총선에 출마했다. [중앙포토]

지난해 9월 법무부에서 열린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발족식에서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앞줄 가운데)이 옷매무새를 다듬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김용민, 이탄희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4월 총선에 출마했다. [중앙포토]

개혁위 위원이었던 이탄희(42)·김용민(44) 변호사는 이미 민주당 소속으로 지역구 전략 공천을 받아 선거운동을 하고있다. 판사 출신인 이 변호사는 조 전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한창 진행될 무렵 개혁위에 합류해 "검찰의 직접수사를 줄이고, 검찰을 공룡이 아닌 곰으로 만들겠다"며 검찰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 과정에서 검찰 수사에 대한 청와대와 여권의 압박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이 변호사는 지난해 1월 민주당 영입인재 10호가 되어 개혁위를 떠났다. 
 
김 변호사의 경우 총선 출마의 목표를 검찰개혁으로 잡았다. 출마 선언의 상당 부분을 검찰 비판에 할애하며 "검찰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막강한 권한을 남용했고, 특정 정치세력에 굴복하거나 야합해 정치검찰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와 함께 대검 검찰개혁위원회에 참여했던 한 변호사는 김 변호사에 대해 "자기 확신과 정파성이 매우 강했던 인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 두 사람과 함께 '조국 키즈'라 불리는 김남국 변호사도 검찰개혁이란 타이틀을 들고 민주당에 들어가 경선 없이 전략공천을 받았다.
 
지난달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조국 백서' 필자인 김남국 변호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조국 백서' 필자인 김남국 변호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총선 출마하고 껍데기만 남았다

이들이 총선에 출마하고 법무부를 떠난 사이 조 전 장관이 발족했던 개혁위는 사실상 빈 껍데기만 남은 상태다. 추미애 장관의 법무부에서 조 전 장관이 만든 개혁위의 목소리엔 힘이 실리지 않고 있다. 
 
개혁위 관계자는 "황 전 단장은 원래 정치에 관심이 있었던 분이고 다른 위원들도 각자의 뜻이 있을 것"이라며 "우린 우리대로 남은 개혁과제를 밀고나갈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검찰개혁 필요성에 동의한다는 한 현직 검사는 "검찰개혁이란 단어가 난무하며 이제는 무엇이 검찰개혁인지, 개혁이 맞기는 한 것인지 많은 검사들이 관심도 없고 혼란스러운 상태"라 답답함을 전했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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