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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일하는 전주 매운탕집 60대만 확진…"나머지 7명 음성"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이 19일 전북도 기자실에서 도내 10번째 코로나19 환자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김준희 기자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이 19일 전북도 기자실에서 도내 10번째 코로나19 환자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김준희 기자

전주에서 가족과 함께 매운탕집을 운영하는 60대 남성이 전북에서 10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가운데 보건 당국은 감염원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전북 지역 코로나19 환자 9명은 중국 우한 방문, 대구 거주자 등 비교적 역학적 연관성이 분명했지만, 이 남성은 아직 감염원을 추정할 만한 단서가 나오지 않았다.
 

전주 민물매운탕집 운영 60대 남성 확진
아내·아들·장모 등 7명은 검사 결과 음성
아직 역학적 연관성 추정 단서 안 나와
보건 당국 "동선·접촉자 찾는 데 주력"

전북도는 19일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67)의 아내와 아들은 검체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A씨 가족이 전주 우아동에서 운영하는 '죽도민물매운탕' 식당에서 일을 돕고 있는 A씨의 여조카·남조카·처남·처남댁·장모와 A씨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방문한 고려병원 의사도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A씨 가족이 거주하는 곳은 2층 건물로 1층이 식당, 2층이 자택이다. 이 집에서는 A씨 부부와 아들 등 3명이 살고, 장모 등 나머지 가족 5명은 매일 식당에 출근해 민물고기 손질 등을 하는 '음식점 종사자'라고 보건 당국은 설명했다.    

 
A씨는 지난 6일 두통 등 최초 증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튿날(7일)부터 증상이 심해져 발열과 오한·가슴 통증에 시달리고, 손발에도 힘이 없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지난 9일 오후 3시, 16일 오후 2시43분 고려병원 호흡기내과에 두 차례 방문했다. 첫 방문 때는 사흘치 진해거담제(가래를 제거해 주는 약)를 처방받고, 두 번째 방문 때는 흉부 X 레이 촬영 결과 정상으로 나왔다.
 
하지만 호흡 곤란 증상이 심해지고 손발에 힘이 빠지자 지난 18일 오전 9시50분쯤 예수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 오후 7시50분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북대병원 음압병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앞서 고려병원과 예수병원 외에 지난 5일과 6일, 9일, 10일 우아동에 있는 헬스장('비타민헬스')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보건 당국에 "대부분 식당 일을 마친 오후 9~10시쯤 헬스장에 가서 운동하고 자정 무렵 나왔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은 A씨 가족 7명과 고려병원 6명, 비타민헬스 3명 등 총 17명을 접촉자로 분류, 자가격리 조치했다. 아울러 A씨 부부의 출가한 딸(경기 화성 거주)과 손주 2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A씨의 감염원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전북 지역 코로나19 환자 9명은 모두 중국 우한 방문, 대구 방문, 대구 거주자, 신천지 교인, 미국 여행 등 역학적 연관성이 이른 시기에 밝혀진 반면 A씨는 아직까지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파악이 안 돼서다.
 
이에 의사 출신인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현재까지 나온 동선과 접촉자는 A씨 진술에 의존한 것"이라며 "아직 '감염원 오리무중'이란 표현을 쓰기엔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의 구체적인 동선과 접촉자에 대해서는 휴대전화 위치 추적과 카드 사용 내용 등 객관적 정보와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매운탕집과 헬스장 방문자를 파악해 사각지대를 줄여 나가겠다"고 했다.
 
전주=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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