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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 "20일부터 런던 봉쇄될 수 있다"

영국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말 내에 수도인 런던을 봉쇄할 수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9일(현지시간)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행정수반의 말을 인용해 영국 정부가 런던에 대한 "보다 엄격한 조치"를 발표하려 한다고 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8일 기자 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8일 기자 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터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영국이 완전 봉쇄에 얼마나 가까워졌느냐"는 질문에 "수도인 런던은 확진자 수가 변곡점을 지났기 때문에 더 강한 조치가 먼저 취해질 수 있다"고 답했다. 
 
FT에 따르면 런던 봉쇄 조치가 취해질 경우 대중교통은 물론 아울렛, 쇼핑센터가 폐쇄되고 약국과 슈퍼마켓만 운영한다. 치안 유지를 위해 경찰도 배치될 예정이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웨스터 민스터 사원 앞 거리 풍경. [로이터=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웨스터 민스터 사원 앞 거리 풍경.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정부는 그동안 런던에 특별한 조처를 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고수해왔으나, FT가 인터뷰한 정부 관계자는 "런던이 이르면 20일 봉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디언도 18일 "강력한 신종 코로나 대응 조치로 런던이 폐쇄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아직 봉쇄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지만, 런던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조치라도 취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익명의 런던 시청 관계자 발언을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가디언에 "다른 영국 내 지역보다 런던의 감염병 확산 현황이 심각한 편"이라며 "새로운 조치가 취해진다면 런던 먼저일 것이란 견해가 우세하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총리실 대변인에게 런던 봉쇄 가능성에 대해 묻자 "신종 코로나 감염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는 과학적 조언에 기반을 둬 취해질 것"이라고만 답했다고 전했다.
 
영국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영국에는 18일 하루 동안 700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보고됐다. 누적 확진자 수는 2626명이다. 사망자 수는 33명에서 104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런던에서만 18일 기준으로 95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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