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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코로나 발원지 갈등 속 '의미심장 트윗' 날린 해리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점차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18일 저녁 중국의 소수 민족 자치구인 신장 위구르의 고유 언어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해 눈길을 끌었다. 
 
해리스 대사는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의 트위터를 리트윗하며 한국어로 “오테이거스 대변인이 구글 번역에 위구르어가 추가된 것에 축하를 전했다”며 “표현의 자유는 보편적 인권이며 우리는 위구르어와 문화를 보존하려는 노력을 지지한다”고 적었다. 
 
해리 해리스 대사가 18일 저녁 올린 트위터. [트위터 캡처]

해리 해리스 대사가 18일 저녁 올린 트위터. [트위터 캡처]

 
오테이거스 대변인과 해리스 대사의 트윗은 여러 면에서 의미심장하다. 우선 위구르어는 ‘중국의 역린’인 신장 위구르 자치 지역의 고유 언어라고 한다. 중국 정부는 이 지역 학교에서 위구르어 대신 북경어를 쓰도록 권장하는 등 '하나의 중국'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검색 엔진인 구글 번역 기능에 그런 위구르어가 추가됐다는 점은 상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미 정부 관료들이 일제히 언급했다는 점에서 다분히 중국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18일은 중국 정부가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기자들을 사실상 추방하겠다고 발표한 날이었다.
 
미 국무부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발간한 인권 보고서에는 신장 위구르 관련 내용도 언급돼 있다. “중국 정부가 신장 위구르지역의 종교, 민족적 정체성을 없애기 위해 수용소를 운영하는 등 소수민족을 억압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리스 대사는 장외에서 지원 사격을 한 셈이 됐다. 
 
미국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중국·이란이 전염병 사태와 관련된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은폐하고 있다”고 하는 등 코로나 확산 원인이 중국의 낮은 언론 자유도에 있다고 비판해왔다. 
 
확산 초기에는 이런 언급이 전면에 부각되지 않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미국 본토에 상륙하고 중국이 ‘미국 발원설’을 은근히 제기하면서 양국 간 갈등은 점점 격화되고 있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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