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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확진자 9300명 보름만에 한국 추월…이탈리아 속도로 코로나 확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에 대처하는 간호사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바이러스와 전쟁을 하고 있는 '전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에 대처하는 간호사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바이러스와 전쟁을 하고 있는 '전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EPA=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 숫자가 18일(현지시간) 100명을 넘어선 지 불과 보름 만에 한국보다 많아졌다. 이날 밤 미국 내 감염자는 9345명, 사망자가 150명으로 각각 늘어나면서다. 미국의 감염자 확산 속도는 한국·독일·프랑스도 앞서며 이탈리아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0명 넘은 지 D+15일에 9345명,
이탈리아는 9172명, 한국 6593명
뉴욕주만 하루 1200명 추가 발생
美 FDA, 9개 민간 검사 긴급 승인
50개 주마다 하루 수천건씩 검사
사망자도 150명, 40명 이상 급증

 
존스홉킨스의대 코로나바이러스 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현재 미 50개 주와 워싱턴DC,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버진아일랜드를 포함한 확진자는 9345명, 사망자는 15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하루 새 신규 감염자는 3000명, 사망자는 40명 이상 각각 늘었다. 누적 감염자와 사망자 모두 한국(8565명, 92명)을 추월했다.
 
최대 감염 지역은 누적 감염자가 3074명인 뉴욕주(사망 20명)로 이날 하루에만 추가 확진자가 1200명 이상 발생했다. 이어 워싱턴 1187명(사망 68명), 캘리포니아 865명(사망 16명), 뉴저지 427명(사망 5명) 플로리다 327명(사망 8명) 순이다.
 
이날 하루에만 펜실베이니아·미시간·코네티컷·미주리·메릴랜드 주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 의회에도 처음으로 확진자 두 명이 나왔다. 마리오 디아즈-발라트 공화당 하원의원(플로리다)이 이날 트위터를 통해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받았다고 공개하면서 "몸은 훨씬 나아졌지만,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모두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CDC 지침을 따르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벤 매캐덤스 민주당 하원의원(유타)도 이어 "지난 주말 워싱턴에서 돌아온 뒤 처음으로 증상을 느껴 17일 검사를 받았고, 오늘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공개했다. 
 
 

이틀 새 4000명이나 감염자가 늘어난 것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이날까지 질병통제센터(CDC) 외에 모두 9개 민간 업체의 진단키트에 대해 긴급 사용(emergency use) 승인을 내주는 등 신종 코로나 검사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CDC만 검사할 때는 하루 처리 능력이 40~60건밖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50개 주별로 공공보건연구소와 민간 연구소를 총동원해 하루 수천건씩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원에 이어 상원을 통과한 '가족 우선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법률'에 서명했다. 연방정부가 모든 코로나 검사 비용을 대고 일정 소득 이하 근로자에 유급 병가를 쓸 수 있게 하는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지난 1월 21일 미국 워싱턴주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감염자가 100명을 넘어선 건은 3월 3일로 42일 만이었다.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46명)와 중국 우한(3명) 귀환자를 포함해서였다. 그런데 100명에서 8500명까지 이르는 데는 15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미국 인터넷매체 복스뉴스에 따르면 세계 각국 감염자가 100명을 넘은 날로부터 보름 동안 가장 확산이 빨랐던 나라는 스페인 1만 1748명이었다. 이어 이란 1만 75명, 이탈리아 9172명 순이다. 미국은 이들 세 나라보다 느리지만, 독일(7272명), 한국(6593명), 프랑스(4499명) 보다는 확산 속도가 빠른 셈이다. 주요 국가·지역 가운데 홍콩 162명, 싱가포르 226명, 일본 461명이 감염자 확산 속도가 가장 느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바이러스 확산 추세에 국방물자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을 발동해 민간 기업에 5억개의 의료용 마스크를 포함한 의료 장비 생산을 요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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