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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44명 명단 누락' 분당제생병원 사과 "인력부족 탓"

분당제생병원. [연합뉴스]

분당제생병원. [연합뉴스]

원장 포함 확진자 31명이 발생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난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이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 명단을 방역 당국에 누락 제출해 감염 확산을 키웠다는 지적과 관련해 사과문을 냈다.  
 
분당제생병원은 19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병원 잘못으로 코로나19에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 성남시민 여러분께도 상심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은 지난 5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자가격리자가 많이 발생해 인력이 극도로 부족한 가운데에도 환자 치료에 전념해왔다”며 “역학조사와 방역을 위해 방문한 역학조사팀을 지원하기 위해 부족한 인력을 최대한 동원했다”고 덧붙였다.
 
병원 측은 명단을 일부러 누락해 제출한 적 없으며 이번 사태는 부족한 인력과 업무 미숙으로 인해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확진자·접촉자 관련 자료, 오염 구역의 소독, 자가격리자 관리, 코로나19 증상 발생 여부 관찰, 코로나19 검사 진행 등 관련 업무는 역학조사팀의 관리와 지도 아래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에 협조하며 일을 진행해왔다는 뜻이다. 
 
병원은 “환자 진료로 부족한 인력으로 역학조사팀이 요구하는 자료 제출을 위해 밤을 새우면서도 자료를 제출했다”며 “다만 병원폐쇄 상황에서 극도로 부족한 인력으로 급박하게 움직이는 역학조사관과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고, 본원의 부족한 업무 역량으로 역학조사팀이 원하는 자료를 알아채지 못해 현재 상황이 발생하게 된 점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분당제생병원은 의료인의 양심과 윤리에 비추어 자가격리대상자를 고의로 축소하거나 누락한 적이 없다”며 “현재 사태는 부족한 인력과 완벽하지 못한 업무처리로 인해 발생했다.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지난 18일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은 분당제생병원이 경기도 방역 당국에 원장을 포함,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 144명의 명단을 누락 제출해 역학조사에 차질을 빚게 했다고 지적했다. 원래 279명 명단을 받았어야 했는데 135명만 포함된 명단을 받은 탓에 144명에 대한 관리 구멍이 생겼다는 것이 경기도의 입장이다.
 
경기도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분당제생병원에 필요한 조치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채혜선·최모란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분당제생병원 사과문 전문
특히 병원의 잘못으로 감염증에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에게 진심으로  
 
분당제생병원을 지난 20여 년간 아껴주고 사랑해 주셨던 성남 시민 여러분께도 좋지 않은 일로 상심을 안겨드려서 죄송합니다.  
 
저희 분당제생병원은 3월 초 항암치료를 받기 위해 반복적으로 방문하시던 말기암 환자분이 아무런 증상 없이 입원한 후 시작된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병원 및 지역 사회로 번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직원과 환자, 보호자, 입주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전수 조사를 시행하고, 접촉 우려가 높은 270여 명의 직원에 대한 광범위한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확진된 병원장은 3월 5일부터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병원에서 숙식하며 병원 정상화를 위해 진두지휘해 왔습니다.
 
병원 직원들은 많은 수의 자가격리자 발생으로 인력이 극도로 부족한 가운데에서도 입원해 있는 환자들의 치료에 전념해 왔습니다. 또한 역학 조사 및 방역을 위해 방문한 역학조사팀을 지원하기 위해 부족한 인력을 최대한 동원하여 확진자와 관련된 자료, 접촉자 선정 및 이와 관련된 자료, 오염 구역의 소독, 자가격리자 관리, 코로나 증상 발생 유무 관찰,  코로나 검사 진행 등에 최선을 다해 왔으며, 이런 모든 업무는 역학조사팀의 관리 및 지도 하에 시행하였습니다. 또한 환자 진료로도 부족한 인력으로 역학조사팀의 자료 제출을 위해 밤을 새우면서 자료를 만들어 제출하였습니다. 다만 저희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병원 폐쇄라는 상황에서 극도로 부족한 인력으로 급박하게 움직이는 역학 조사관과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고, 본원의 부족한 업무 역량으로 역학조사팀이 원하는 자료를 알아채지 못하여 현재의 상황이 발생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의료인에게 신뢰는 생명과 같습니다. 분당제생병원은 의료인의 양심과 윤리에 비추어 자가격리대상자를 고의로 축소하거나 누락한 적이 없으며, 현재의 사태는 부족한 인력과 완벽하지 못한 업무처리로 인해 발생되었다는 점을 말씀드리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코로나-19로 헌신하는 모든 의료진께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코로나-19로 투병 중인 모든 환자분들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분당제생병원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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