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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유학생 10만명…귀국뒤 잇따라 확진, 방역당국 비상

16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유럽발 항공기를 타고 입국한 탑승객들이 게이트를 나서고 있다.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유럽 전역에 대해 16일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했다.[뉴스1]

16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유럽발 항공기를 타고 입국한 탑승객들이 게이트를 나서고 있다.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유럽 전역에 대해 16일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했다.[뉴스1]

미국과 유럽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확산됨에 따라 해외 유입으로 인한 감염 우려가 커졌다. 특히 해외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고 돌아온 한국인 학생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은 귀국 유학생에 대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네덜란드·프랑스 교환학생 확진 판정
학업 중단하고 귀국하는 학생 늘 듯
'감염원 유입' 막기 위해 대책 고심

18일 영등포구청에 따르면 네덜란드 대학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고 입국한 20대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일에도 프랑스 교환학생을 마친 대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 교환학생이 국내에서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첫 사례다.
 
해외 대학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은 2019년 기준으로 약 21만3000명(연간)에 이른다. 미국 등 북미 지역에 7만1108명, 유럽에 3만6539명이다. 
 
대학정보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교환학생 등 학점교류 목적으로 해외 대학에 파견 간 국내 대학생은 연간 4만3000여명 수준이다. 한 학기로 따지면 약 2만여명 이상이 교환학생 등으로 해외에 있다고 추정된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해외유입 추정 사례. 그래픽=신재민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중 해외유입 추정 사례. 그래픽=신재민 기자

정부는 유럽 등 해외 입국자의 감염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발생한 신규 환자 중 5% 가깝게 해외 유입 환자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초창기에는 중국 등 아시아 국가를 방문했다 감염된 사례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해외 유입 환자 65명 중 32명이 유럽발 입국자로 나타나 유럽에서의 유입이 더 걱정되는 상황이다. 
 
현재 유럽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인원의 대부분은 한국 국적이다. 17일 항공편으로 입국한 1196명 중 외국인은 170명에 그친다.  
 
이날 중대본 관계자는 “유럽 등에서 입국하는 유학생들에게 14일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자기진단앱을 깔게 하는 등 강력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체류 중인 학생의 불안도 점점 커진다. 유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조기 귀국을 고민하는 해외대학 재학생, 교환학생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폴란드에 체류 중이라는 한 학생은 “사재기가 심해지고 인종 차별도 심해진다고 해서 걱정”이라며 “여기까지 왔는데 조심하며 버텨야할까 싶다가도 두려운 마음이 든다”고 했다. 1월부터 벨기에에 머무르는 한 학생은 “정신적, 금전적으로 많은 소모가 있었는데 두달도 되지 않아 돌아가려니 착잡하다”며 “어떤 친구는 돌아간다고 하고, 다른 친구는 남기로 했는데 고민이다”고 말했다.
 
국내 대학들은 파견 간 학생은 현지 상황에 따라 귀국하도록 하고 있다. 서울의 한 대학 관계자는 “현재 700여명이 교환학생 등의 프로그램으로 나가있는데, 이 중 250여명은 돌아왔거나 돌아오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귀국한 학생들은 해외 대학의 온라인 강의를 듣거나 교환학생 자격을 포기하고 원 소속 대학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 관계자는 “귀국 학생들은 학내 조직을 활용해서 수시로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자율 격리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귀국 학생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지만 교육부는 교환학생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해외 체류중인 학생은 외교부에서 담당할 일”이라고 밝혔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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