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단독]개국본 대표, 개인 유튜브 계좌로 조국집회 후원금 걷었다

이종원 개국본 대표(왼쪽)와 김남국 경기 안산단원을 민주당 예비후보가 지난해 10월 16일 시사타파TV 방송에서 개국본 후원 계좌 검증 방송을 하고 있다. 하단에 시사타파TV 후원 계좌와 개국본 후원 계좌를 동시에 공지했다. [유튜브 캡처]

이종원 개국본 대표(왼쪽)와 김남국 경기 안산단원을 민주당 예비후보가 지난해 10월 16일 시사타파TV 방송에서 개국본 후원 계좌 검증 방송을 하고 있다. 하단에 시사타파TV 후원 계좌와 개국본 후원 계좌를 동시에 공지했다. [유튜브 캡처]

지난해 ‘조국 수호’ ‘검찰 개혁’ 구호를 내걸고 일명 '서초동 집회'를 주도한 ‘개싸움 국민운동 본부(개국본)’ 후원 계좌와 이종원(47) 개국본 대표(일명 개총수) 후원 계좌가 일부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이스피싱 이어 ‘사기’ 논란
與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 주축

개국본은 지난해 서초동 집회 당시 김모(51)씨 명의 국민은행 계좌로 후원금을 모았다. 모금 당시 국민은행 계좌와 함께 해외 혹은 인터넷 송금시 받을 이 대표 개인 페이팔 계좌(ljw777***)도 함께 공지했다. 그런데 이 대표가 운영하는 ‘시사타파 TV’ 후원 계좌에도 같은 페이팔 계좌(ljw777***)가 함께 붙어있다. 서초동 집회 후원금과 이 대표 개인 유튜브 방송 후원금을 구분 없이 받았다는 얘기다. “후원 계좌를 투명하게 관리해왔다”는 기존 해명과 배치된다.
 
유튜브 '시사타파TV' 채널 동영상 개국본 후원 페이팔 계좌와 개인 유튜브 채널 후원 페이팔 계좌(ljw777***)가 같다. [유튜브 캡처]

유튜브 '시사타파TV' 채널 동영상 개국본 후원 페이팔 계좌와 개인 유튜브 채널 후원 페이팔 계좌(ljw777***)가 같다. [유튜브 캡처]

개국본 후원 계좌는 여권에서도 불투명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서초동 집회 중계 생방송을 하면서 집회 후원 계좌와 이 대표 개인 유튜브 계좌를 동시에 홍보해서다. “조 전 장관을 지켜달라”며 방송 화면에 개국본 후원 계좌를 띄워놓고, 방송 공지 댓글로는 개인 유튜브 후원 계좌를 올리는 식이다. 지난해 10월 16일 집회 후원금 정산 방송을 할 때도 이 대표 개인 유튜브 계좌를 붙였다.
 
익명을 원한 개국본 회원은 “집회 후원 계좌에 개인 페이팔 계좌를 붙여놓은 자체가 후원금을 얼마나 불투명하게 운영했는지 보여준다”며 “검찰 개혁 집회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후원했지, 이 대표 개인 유튜브 방송에 후원한 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법조계에선 사기ㆍ횡령죄로 처벌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검사 출신 정태원 변호사는 “집회ㆍ유튜브 후원 계좌를 함께 공지하면 시청자가 혼동해 후원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진녕 법무법인 이경 대표변호사는 “조국 수호 집회 후원 명목으로 후원금을 개인 계좌로 받았다면 처음부터 그 자금을 투명하게 관리할 의사가 없었다고 해석할 수 있어 사기죄에 해당한다”며 “집회 후원금을 개인 용도로 썼다면 배임ㆍ횡령죄로도 처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형법 347조(사기)에 따르면 사람을 속여 재물을 받거나 재산상 이익을 얻을 경우 10년 이하 징역형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또 형법 356조(업무상 횡령ㆍ배임)에 따르면 다른 사람의 재물을 보관하는 자가 횡령할 경우 10년 이하 징역형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예전부터 쓴 시사타파 TV 개인 페이팔 계좌를 개국본이 1월 사단법인으로 정식 출범하면서 직원이 실수로 연동해 올린 건데 나도 몰랐다”며 “페이팔 계좌를 단 한 번도 열어보거나 개인적으로 쓴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개국본은 서초동 집회가 한창일 당시 후원 계좌가 4억원 규모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모금을 해온 것으로 확인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단체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직후에도 김남국(38) 변호사와 함께 유튜브 방송을 통해 “후원 계좌를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모금을 독려해 논란이 불거졌다. ‘조국 백서’ 저자인 김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8일 경기 안산 단원을 지역구에 전략 공천한 인물이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