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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소식지 같다"…伊 지역신문 10면이 부고로 가득 찼다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일간지 레코 디 베르가모의 부고 지면. 평소 2~3페이지였던 부고면이 코로나 19 사태로 10~11면으로 증면됐다. 레코 디 베르가모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일간지 레코 디 베르가모의 부고 지면. 평소 2~3페이지였던 부고면이 코로나 19 사태로 10~11면으로 증면됐다. 레코 디 베르가모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지역 신문 부고 지면이 대폭 증면됐다.
 
16일(현지시간) 기준 이탈리아에서는 총 2158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목숨을 잃었다. 이에 이탈리아 북부 지역 일간지들은 폭발적으로 늘어난 부고를 싣기 위해 평소 2~3면이었던 부고 지면을 10~11페이지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 이탈리아 북부 베르가모 주 지역지 레코 디 베르가모의 지난 13일자 부고 지면 사진을 소개했다. 레코 디 베르가모는 이날 10페이지에 걸쳐 150명 이상의 부고를 실었다.
 
레코 디 베르가모 편집자는 WP에 "마치 전쟁 소식지 같다"고 말했으며 부고면 담당자 다니엘라 타이오치는 "마치 화학폭탄이 터진 것 같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의 부고면은 지난 2월 9일 3면이었으나 13일에는 무려 10면으로 늘었다. 부고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70~80대로, 일반적으로 사인은 언급되지 않지만 90% 이상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레코 디 베르가모의 알베르토 체레솔리 편집국장은 "가뜩이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독자들이 더 힘들어할까봐 부고 지면을 신문의 맨 뒤쪽에 실으려 했지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전달하기 위해 신문 중간에 실었다"고 설명했다.
 
베르가모는 밀라노 동쪽에 자리잡은 부유한 주로, 총 인구는 약 12만명에 달한다. 베르가모는 이탈리아 내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한 지역으로 꼽히며, 베르가모 소도시 넴브로에서만 지난 12일동안 70여명이 사망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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