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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개발에 청신호…中 연구진, 원숭이 실험서 항체 발견

코로나19 환자 치료하는 의료진. 연합뉴스TV=연합뉴스

코로나19 환자 치료하는 의료진. 연합뉴스TV=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앓고 나면 몸에 항체가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로써 각국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백신 개발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6일(현지시간) “중국 연구진이 코로나19가 완치된 원숭이의 몸에서 효과적인 바이러스 항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완치 환자가 다시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이 작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베이징 셰허의학원 진촨 교수 연구진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을 14일 생명과학 예비논문 저장소 바이오리시브(bioRxiv)에 게시했다. 연구진은 히말라야 원숭이 4마리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에 감염시킨 뒤 42일간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관찰했다. 첫 감염 후 3일이 지나자 발열, 호흡곤란, 식욕부진,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연구진은 한 원숭이를 부검해 폐 조직 손상과 온몸에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을 확인했다.
 
나머지 원숭이 3마리는 점차 회복되더니 한 달 뒤엔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그중 2마리의 입을 통해 바이러스를 재주입했지만, 일시적인 체온 상승 외에 다른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X-레이와 부검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들의 몸 안에서는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다. 항체 수치 역시 높게 검출돼 원숭이들이 질병에 저항할 면역 체계를 갖췄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결과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격리해제 후 코로나19 검사에서 다시 양성 반응을 보이는 사례가 잇따르자 의료계에 혼란이 일었다. 같은 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된다면 예방 목적으로 투여하는 백신의 효과를 입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진 교수는 연구결과가 “백신의 효과를 평가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격리해제 후 검사에서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해서 다시 감염된 건 아닐 수도 있다”며 “완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격리해제 기준까지만 충족한 ‘가짜 음성’이 그 원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연구진은 3마리의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별개의 실험에서 바이러스와 결막이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마스크를 쓰는 것만으로는 감염을 완전히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연구진은 결막을 통한 감염이 목구멍 등 다른 신체 부위를 통한 감염보다 심각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긍정적 결과를 도출한 이 실험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기 때문이다. 베이징 공공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는 한 의사는 “사람과 원숭이가 유전적으로 유사하기 때문에 가치 있는 실험”이라면서도 “원숭이에게 일어나는 일이 반드시 사람에게도 일어나진 않는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되는 중국에선 누적 확진자 8만881명, 사망자 3226명이 나왔으나 최근 감소하는 추세다. 그런데도 중국 당국은 지난 5일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라도 격리해제 후 2주간 시설에서 추가 격리에 들어가도록 했다.
 
박건 기자 park.k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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