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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명 무더기 확진, 장관까지 격리된 해수부…업무 줄공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해수부)의 업무가 차질을 빚고 있다. 
 

확진자 27명, 직원 707명 중 41%(292명) 격리
확진자 접촉한 문성현 장관 16일부터 격리
18일 예정이던 예산 편성 시·도협의회 연기
직원 대부분 이메일이나 전화로 업무 처리

해수부에서는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5일까지 모두 2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 바람에 전체 직원 707명 가운데 41%(292명)가 자가 격리된 상태다. 자가 격리된 직원은 확진자가 발생한 정부세종청사 5동 4층 해운물류국과 해양정책실 소속이 대부분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가 지난 15일 오후 적막감에 휩싸여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가 지난 15일 오후 적막감에 휩싸여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또 문성현 해수부 장관도 지난 16일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문 장관은 지난 11일 코로나 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보건 당국이 해수부 내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을 알고 문 장관에게 2주간 격리 통보를 했다. 문 장관은 17일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격리 기간인 오는 24일까지 외부 일정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해수부 업무도 줄줄이 차질을 빚고 있다. 예정된 회의나 행사가 취소되고 직원들은 민원인 접촉을 자제하고 있다. 
17일 해수부와 각 시·도에 따르면 18일 열릴 예정이던 내년도 해수부 예산안 편성 관련 시·도 협의회가 4월 이후로 연기됐다. 이 회의에는 전국 시·도 해양수산 담당 국장이 참석한다. 해양수산분야 사업 예산 배분 등의 문제를 다루는 회의다. 이와 관련, 충남도 관계자는 “내년 사업비를 조율하는 주요 회의 중 하나인데 코로나19 사태로 언제 열릴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제수산박람회도 무기한 연기됐다. 해수부는 이 박람회에 한국관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해수부는 지난해 이 행사에서 총 8건, 26억7800만원 규모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올해는 어렵게 됐다. 이 박람회는 벨기에 브뤼셀ㆍ중국 청도 국제어업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수산 박람회'로 꼽힌다. 
 
3월 중 열릴 예정이던 우수 선주·화주 기업 인증제도 설명회도 취소되고 온라인 설명으로 대체됐다. 4월 1일 경북 포항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수산인의 날 행사도 하지 않기로 했다. 해수부 측은 “외부 행사나 회의는 긴급한 현안 아니면 취소하고 있다”라고 했다.
 
해수부 내부 회의나 부처 대면 보고도 대부분 취소됐다. 민원 역시 전화ㆍ서면ㆍ이메일로 대체했다. 꼭 필요한 민원인은 마스크 착용하고 만나겠지만, 현재 해수부가 있는 정부세종청사 5동에서 대면 민원은 거의 못 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대면 민원ㆍ회의가 효율적이라 볼 수 있겠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어서 이메일·전화 등으로 업무 공백 최소화하고 있다”고 했다. 영상회의는 상황실 등에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만, 대부분 개인 휴대전화에 갖춘 기능으로 해결한다.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내 구내식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문을 닫고 있다. 뉴스1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내 구내식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문을 닫고 있다. 뉴스1

 
해수부 임영훈 항만운영과장은 “며칠 전 항만하역요금협의 관련 회의도 서면으로 대체했다”며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해수부 직원은 당분간 사무실에 오지 못하기 때문에 자료도 과거 이메일 등을 찾아봐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과장급 직원은 “지난주 방역하고 사무실을 비운 데다 전원 검사를 받아 지난주는 민원인을 못 만났다”며 “가급적 민원인이 찾아오면, 과거에는 사무실로 와서 회의했겠지만 1층이나 외부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해수부측은 "회의 취소ㆍ연기는 정부뿐만 아니라 업계 등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며 "해수부는 업무 공백 최소화를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수부 직원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각 부서의 총 확진자는 32명이다.  
 
세종=김방현·허정원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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