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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경제현장에서 사라졌다…김재룡 내각 총리는 19번, 김정은은 딱 1번

올해 들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경제현장에서 사라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감염증이 확산세를 보였던 1월 말 이후 공개활동을 자제했던 김 위원장이 2월 말 활동을 재개했지만, 북한군의 합동타격훈련 등 군 관련 활동에 집중할 뿐 경제 분야 현지지도는 여전히 중단하고 있다.
 

김정은, 매년 공개활동 40% 가량 경제분야 현지지도 할애
올해는 1월 7일 순천인비료공장 건설 현장 방문이 전부
신종 코로나로 활동 멈췄다 재개한 뒤론 군 훈련장에 올인
전문가 "경제는 내각에 맡기고, 코로나 감염 우려 때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포병부대들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지도하고 앞으로도 이런 훈련경기를 계속하라고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사진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포병부대들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지도하고 앞으로도 이런 훈련경기를 계속하라고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사진 연합뉴스]

 
본지가 16일까지 올해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을 분석한 결과 매년 해왔던 새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2월 16일)을 기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은 활동을 포함해 모두 10차례의 공개활동을 했다. 1월 17일ㆍ25일엔 각각 빨치산 황순희 조선혁명박물관장 조문과 설명절 기념공연을 관람했다. 지난달 29일(보도일)엔 노동당 정치국 확대 회의에도 참석했다. 
 
이를 제외하면 현지지도라고 할 수 있는 활동은 모두 5차례인데, 이 가운데 4번(합동 타격훈련 1회, 장거리포병구분대 화력타격훈련 2회, 포사격 대항경기 1회)이 2월 29일부터 진행한 북한군의 훈련 현장이었다. 경제현장을 찾은 건 1월 7일(보도일) 순천인 비료 공장 건설장이 전부다.
 
정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ㆍ미 정상회담을 준비했던 지난해를 제외하곤 집권 후 경제현장 시찰을 매년 평균 40% 안팎으로 할애했다”며 “올해는 자력갱생을 강조하고 있지만 유독 경제현장을 찾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김 위원장은 2018년의 경우 국가과학원과 평양제약공장, 무궤도전차 공장 등 11번의 공개활동 중 4차례를 경제 분야에 할애했다.
 
북한 김재룡 내각총리(가운데)가 평양 탄광기계공장, 순천 기관공장 등 여러 경제 현장을 돌아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전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19곳의 경제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 연합뉴스]

북한 김재룡 내각총리(가운데)가 평양 탄광기계공장, 순천 기관공장 등 여러 경제 현장을 돌아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전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19곳의 경제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 연합뉴스]



반면 지난해 내각 총리에 오른 김재룡이 경제현장을 찾는 모습은 김 위원장과 대조적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그는 올해 19곳의 ‘현장’을 찾았다. 김 위원장이 경제현장 1곳을 찾을 동안 김재룡 총리는 은율 광산과 순천 기관(엔진) 공장, 평양시 살림집 건설현장, 제철소, 발전소, 비료공장(남흥청년화학비료연합기업소) 등 분야를 가지리 않고 찾아다녔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경제현장에서 사라진 이유를 김재룡 총리의 보폭에서 찾고 있다. 이기동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지난해 연말 당 전원회의(7기 5차) 이후 북한은 경제에서 내각의 역할을 중시하는 분위기”라며 “이런 기조에 맞춰 김 위원장 대신 내각 총리가 경제를 챙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정치와 군사를, 김재룡 총리는 경제를 챙기는 역할 분담 때문이란 것이다.
 
여기에 김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 감염을 우려해 민간인들과 어울리지 않으려는 의도가 작용했다는 관측도 있다. 이 연구위원은 “코로나 19사태가 오랫동안 이어지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계속 잠행할 수 없게 되자 민간인들보다 상대적으로 통제가 잘 되는 군부대를 공개활동의 대상으로 택한 측면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올해 당 창건 75주년(10월 10일)을 맞아 대규모 공사를 지시한 김 위원장이 조만간 삼지연 3단계 공사현장 또는 원산-갈마 건설장 등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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