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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봉쇄' 카드 꺼내나…"필수 아니면 여행오지 말라"

이탈리아에서 전례 없는 전국 이동제한령이 발효된 다음날인 지난 11일(현지시간) 밀라노 인근 소도시 코도뇨의 한 슈퍼마켓 앞에서 마스크를 쓴 주민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탈리아에서 전례 없는 전국 이동제한령이 발효된 다음날인 지난 11일(현지시간) 밀라노 인근 소도시 코도뇨의 한 슈퍼마켓 앞에서 마스크를 쓴 주민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일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유럽연합(EU)이 외국인의 여행을 당분간 금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전체가 봉쇄되는 극약처방이 내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통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여행객이 적을수록 바이러스를 억누를 수 있다"며 "나는 각국 정상과 정부에 EU로의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에 대한 일시적인 제한을 도입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여행 금지조치는 최초 30일 동안 시행되지만, 필요하면 더 연장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EU는 여행금지 제외 대상에 EU 장기 거주자와 EU 가입국 국민의 가족, 외교관, 의사 및 코로나19 관련 연구를 하는 연구원 등을 포함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이탈리아에선 전날에 이어 이날도 3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총 환자 수는 9000여명으로 늘어났고, 독일과 프랑스에서도 5000여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는 등 EU 지역의 코로나19 혼란 상황이 가중되고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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