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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못 말려 ‘로또분양’ 열기

코로나19에도 청약 열기가 뜨겁다. 서울 중림동의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 견본주택에서 마스크를 낀 채 상담하는 모습. [사진 쌍용건설]

코로나19에도 청약 열기가 뜨겁다. 서울 중림동의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 견본주택에서 마스크를 낀 채 상담하는 모습. [사진 쌍용건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로또’ 아파트 청약 열기를 꺾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 영향에 견본주택 문도 못 열고 있지만, 신규 분양 아파트는 잇달아 1순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당첨되면 수억 번다” 완판 행진
과천제이드자이 6억 넘게 차익
대구·부산서도 수백대 1 경쟁
견본주택 못봐도 청약자 몰려

 
최근 집값이 급등한 ‘수·용·성’(경기도 수원·용인·성남시)의 한 곳으로 거론되며 규제가 강화된 경기도 수원시는 우려와 달리 청약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0일 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후 첫 분양단지였던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의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은 지난 10일 평균 16대 1, 최고 3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GS건설이 지난 3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에 분양한 과천제이드자이는 132가구 모집에 2만5560명이 몰리며 평균 193대 1, 최고 7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대거 쏟아진 대구 지역도 청약 열기는 뜨겁다. 4일 1순위 청약 신청을 받은 대구 중구 남산동 청라힐스자이는 394가구 모집에 5만5710명이 몰렸다. 청약 경쟁률은 평균 141대 1, 최고 433대 1을 기록했다. 부산 북구 덕천동에 들어서는 포레나 부산덕천도 11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8대1, 최고 2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코로나 19 때문에 견본주택을 열지 못한 건설사는 사이버 견본주택에서 입체영상(3D)으로 만든 평면도를 보여준다. [사진 대우건설]

코로나 19 때문에 견본주택을 열지 못한 건설사는 사이버 견본주택에서 입체영상(3D)으로 만든 평면도를 보여준다. [사진 대우건설]

견본주택도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새 아파트에 청약 수요가 몰리는 이유는 시세차익 기대감이다. 정부는 고분양가 사업장 분양보증 처리기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을 동원해 새 아파트 분양가를 낮추는 데 몰두하고 있다. 현재 주변 시세의 100~105%를 넘으면 사실상 분양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보증을 해주지 않아서다.

 
보증공사의 분양가 선정 기준은 논란거리다. 해당 분양 아파트의 입지나 규모, 브랜드 같은 개별 요소를 반영하지 않아서다. 예컨대 같은 동네라면 지하철역이 바로 앞에 있는 단지나 걸어서 15분이 걸리는 단지나 분양가 차이가 없어야 한다. 집 안에서 강을 볼 수 있는 아파트나 그렇지 않은 아파트도 같은 시기에 분양한다면 가격 차이가 없게 된다.

 
이 때문에 일부 공공택지에선 주변 시세의 절반 수준인 ‘반값’ 아파트까지 등장해 청약 몰이를 하고 있다. 과천제이드자이 59㎡형(이하 전용면적) 분양가는 5억5000만원이지만, 2008년 입주한 인근 아파트 59㎡형은 12억원에 거래된다. 지난달 28일 1순위에서 평균 1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경기도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A3-10블록) 분양가도 3.3㎡당 평균 2000만원이다. 84㎡형 분양가는 6억2900만원으로, 인근 입주 4년 차 아파트 84㎡형이 11억원 선에 거래된다. 경기도 판교신도시 로뎀공인 임좌배 공인중개사는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같은 라인이라도 층에 따라서 많게는 수억원 차이가 나기도 하는데 아파트 가치를 단편적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당분간 분양시장 분위기가 달라질 것 같지 않다. 올해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민간 기준)는 32만5000여 가구로, 지난해보다 15% 적다. 이 중 절반이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인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유예기간이 다음 달 28일 종료된다. 새 아파트 공급물량은 줄어드는데 분양가는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더 높아지고 규제로 인해 분양가는 더 내려가면 당분간 청약 열풍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ag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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