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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英·EU 브렉시트 협상도 미뤘다 … 유럽 전역이 비상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이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협상 속도까지 늦췄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과 EU는 12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신종 코로나가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당초 다음 주 영국 런던에서 열기로 한 브렉시트 협상단 미래관계 회의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논의를 지속하기 위해 화상 회의 등 대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EU의 무역 협상 실무단 100여명은 다음 주 런던을 찾아 영국과 협상을 지속할 예정이었다. 양측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1차  협상을 벌였다. 당시 EU측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인 미셸 바르니에는 취재진에게 "매우 심각한 의견 차이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은 5월 중순까지 총 5차까지 협상을 열고, 6월 EU‧영국 정상회담 전에 협상 초안을 만들겠다고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란 변수가 발생하면서 협상 속도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영국은 지난 1월 31일 공식적으로 브렉시트를 이행했다. 다만 올해 안에 무역 협정 등 미래 관계를 협상한다.
 
지난 1월 31일 런던의 한 시민이 ’누구도 나를 EU에서 끌어낼 수 없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브렉시트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지난 1월 31일 런던의 한 시민이 ’누구도 나를 EU에서 끌어낼 수 없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브렉시트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탈리아 확진자 수 하루 만에 2000명 넘게 증가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는 연일 확산하는 상황이다. 이탈리아는 누적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었고, 스페인과 독일은 확진자가 각각 3000명, 20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유럽 각국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12일 오후 6시 기준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는 1만5113명이다. 하루 만에 2651명이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189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가 1016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이동제한령이 발효된 첫날인 지난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상징인 콜로세움 주변에 인적이 드문 모습이다. [연합뉴스]

전국 이동제한령이 발효된 첫날인 지난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상징인 콜로세움 주변에 인적이 드문 모습이다. [연합뉴스]

 
스위스도 확진자가 하루 만에 216명 늘어나 총 868명이 됐다.  
 
북유럽에서도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확진자가 736명으로 파악됐고, 첫 사망 사례도 나왔다. 스웨덴(683명), 덴마크(674명), 네덜란드(614명) 모두 확진자가 100명 넘게 증가했다.  
 

무기한 휴교령부터 공항 폐쇄까지 총동원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각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탈리아 주민 이동제한령은 전국에 선포했고, 식료품점과 약국·주유소 등 필수 업종을 뺀 나머지 상가의 영업을 2주간 금지했다. 크로아티아·라트비아·슬로바키아 등에선 신종 코로나 확산국에서 입국하는 이들은 2주간 자택 격리하겠다고 밝혔다.
 
노르웨이도 해외여행을 다녀온 이들을 모두 격리 조치하기로 했으며, 항구 도시에 크루즈 승객이 하선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프랑스는 16일부터 초·중·고교와 대학에 대해 무기한 휴교령을 내렸다. 리투아니아도 2주간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고, 오스트리아·덴마크·리투아니아·노르웨이· 루마니아 등도 휴교령에 돌입했다.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에펠탑 앞을 지나가고 있다. [신화통신=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에펠탑 앞을 지나가고 있다. [신화통신=연합뉴스]

 
대규모 행사 금지 조치도 강화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13일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금지하기로 했다. 프랑스는 당초 100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금지했으나 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되자 다중밀집행사 금지 조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전역에서 각종 공연과 축제, 스포츠 경기 등이 대거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국경 통제도 강화되고 있다. 슬로바키아는 오는 13일부터 폴란드인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체코는 오는 21일부터 자국민이 신종 코로나 확산 지역을 여행하는 걸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오는 13일부터 로마의 참피노 공항을 폐쇄하겠다고 밝혔고, 슬로바키아는 모든 국제공항의 문을 닫겠다고 선언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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