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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보물] 부활 김태원 “이런 사랑 받을 자격 있나” 되묻게 한 지휘봉

“원래 모으는 걸 싫어해서 ‘부활’ CD도 집에 없어요. 트로피들도 창고에 따로 둡니다. 자만할까봐 그런 거죠. 그런데 이것만큼은 고이 간직하고 딸에게 유산으로 물려줄 겁니다.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귀한 것이죠.”

[이광기의 생활보물 찾기] 부활 김태원

 
음악을 위해 태어났고 살아간다는 록밴드 ‘부활’의 리더‧기타리스트 김태원. 올 가을 정규앨범 14집을 위해 두문불출 작곡에 몰두하고 있는 그가 ‘이광기의 생활보물 찾기’에 발걸음 했습니다. 각별한 의미가 있는 보물 1호를 소개해 달라는 요청에 김태원이 들고 온 작은 상자엔 “한 분 한 분의 소울(영혼)”과 함께, 잊지 못할 ‘예능 외도’ 3년의 추억이 담겨있었습니다.
 
“내가 이런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나” 되묻게까지 만들었던 사람들의 환호‧신뢰‧애정…. 마치 “다시 태어난 듯” 했고 “누군가 자기를 어디서든 알아보는 희열“을 느꼈는데도 2013년 말 돌연 이 모든 걸 훌훌 털어버리고 TV예능 고정출연 중단을 선언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내가 행복하고 즐거우면 음악과는 멀어지기에, 망가지는 것 자체가 나를 끌어올리는 듯한 느낌이고 한 글자라도 더 쓰게 만든다”고 말하는 김태원의 음악 열정. “신이 있다면, 음악은 신의 숨결”이라고 주저 없이 말하는 그의 ‘고독의 이유’를 들어봅니다. 자신의 음악 DNA를 쏙 빼닮은 딸이 “고꾸라지든 뒤처지든 사랑에 실패를 하든, 염려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속깊은 부성애도 함께 만나봅니다.
기획‧글=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영상=김태호ㆍ정수경ㆍ여운하, 그래픽=황수빈
생활보물
 ‘이광기의 생활보물 찾기’는 유명인에게 색다른 의미가 있는 물건을 통해 생활 속 문화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영상 콘텐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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