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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망자수 의혹 풀리나···위성이 찾은 수상한 묘지 도랑

이란이 최근 대규모 공동묘지를 증축했다는 점을 근거로 이란 내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실태가 실제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동안 이란 당국이 신종 코로나 사태를 축소한다는 의혹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 사망자 수가 이란 정부의 발표보다 훨씬 많다는 이란 내부의 폭로도 나온 바 있다. 반면 이란 정부는 이같은 의혹을 계속 부인해왔다.

이란 곰의 총 90m 무덤 도랑 위성 사진에 포착
외신, “이란정부의 코로나 피해 실태 축소 증거”
하메네이, “코로나는 생물학전, 군작전처럼 수행”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이란 종교도시 곰에 있는 ‘베헤시트 에 마수메’ 묘지의 모습을 담은 위성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미국의 민간 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이 사진들에는 총 약 90m에 이르는 도랑 두 개가 새로 파인 흔적이 보인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공동묘지에서 방문객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10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공동묘지에서 방문객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WP는 지난달 19일 이란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처음 확인된 후 이란 당국이 몇 주에 걸쳐 이 도랑들을 파냈다고 전했다.
 
맥사 테크놀로지의 한 분석가는 “도랑의 크기와 증축 속도를 고려하면 신종 코로나 사망자들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묘지 주변에 석회 무더기가 있는 점도 새로 파인 도랑이 신종 코로나 사망자들을 묻기 위한 것임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이란 보건 당국이 신종 코로나 사망자들을 묻을 때 석회를 사용한다고 밝혔다는 이유에서다.  
 
13일 이란 정부가 발표한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1만1364명, 사망자는 514명이다.  
 
영국 가디언은 이란의 무덤 위성사진들은 이란 당국이 신종 코로나 피해 규모를 축소해서 발표하고 있다는 우려를 증폭시킨다고 분석했다.
   
아미르 아프카미 미국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당국이 대규모 묘지를 새로 만들어 확산 실태를 축소하려 하는 점은 놀랍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밀접한 교역국이자 신종 코로나의 발원지인 중국과의 관계가 틀어지는 것을 우려해 사태 초기에 강경한 조처를 하지 않은 점이 대규모 확산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AP=연합뉴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AP=연합뉴스]

 
한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12일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산에 대해 “생물학전(戰)과 같은 비상사태”라고 강조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이날 보도했다.  
 
하메네이는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 군 참모총장에게 이같이 강조하면서 군이 신종 코로나 방역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라는 칙령을 내렸다. 하메네이는 이 칙령에서 “야전에 ‘보건·치료 기지’를 건설해야 할 때”라고 명령했다. 
 
그는 이어 “이 야전병원은 보건부와 완벽한 협조 아래 환자를 치료하고 검역하는 등 전염병을 예방하는 장소가 될 것이다. 이런 조처는 마치 생물학전을 치르는 군사적 방어 작전을 수행하는 형태가 될 수 있다”고 지시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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