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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울린 중국 전사 '뮬란'…2억 달러 대작 개봉 연기

코로나 19로 인해 개봉이 연기된 디즈니 실사 영화 '뮬란' 한 장면. 고대 중국 여성 전사의 대서사로, 중화권 스타 유역비(사진)가 주연했다. [AP=연합뉴스]

코로나 19로 인해 개봉이 연기된 디즈니 실사 영화 '뮬란' 한 장면. 고대 중국 여성 전사의 대서사로, 중화권 스타 유역비(사진)가 주연했다.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중국 여전사 ‘뮬란’도 막아섰다. 디즈니의 대작 실사영화 ‘뮬란’(감독 니키 카로)이 3월로 예정했던 전 세계 개봉을 결국 연기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판데믹(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을 선언하면서다.  
  

디즈니 '뮬란' 전세계 개봉 연기
미국 코로나 19 확진자 확산 타격
007·엑스맨…줄줄이 개봉 미뤄
15년만에 CEO 바뀐 디즈니 운명은

12일(현지시간) CNN, 버라이어티 등 미국 주요 매체는 “디즈니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뮬란’ 개봉 연기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지난 9일 LA 월드프리미어를 성황리에 치른 ‘뮬란’은 오는 27일 미국 개봉을 전후해 중국, 홍콩, 러시아, 프랑스, 독일, 호주, 캐나다, 영국 등에서 순차 개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국 내 확진자가 1300명을 넘는 등 상황이 악화되자 결국 이같이 결정했다. 

고대 중국 여전사, 코로나에 막혔다   

이번 신작 '뮬란'은 1998년 동명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실사판으로, 주인공 뮬란이 전통에 의해 강요받은 여성상을 벗어나 전장의 영웅으로 거듭나는 내용을 담았다. [AP=연합뉴스]

이번 신작 '뮬란'은 1998년 동명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실사판으로, 주인공 뮬란이 전통에 의해 강요받은 여성상을 벗어나 전장의 영웅으로 거듭나는 내용을 담았다. [AP=연합뉴스]

 
앞서 한국·일본에서 연기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향후 개봉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특히 디즈니가 주력하는 중국 시장 개봉 일정은 중국 정부의 결정에 달린 것이나 마찬가지다. 밥 아이거 디즈니 전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CNBC 인터뷰에서 “현재로서 (영화 공개) 시점은 확실하지 않다”면서 “중국에서 영화 배급 예정인 모든 회사가 분명히 영향을 받을 것”이라 했다.  
 
이번 영화는 1998년 동명 애니메이션의 실사판. 고대 중국의 전설적인 여성 전사가 남장한 채 아버지를 대신해 전장의 영웅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그렸다. 미국 매체 인디와이어에 따르면 제작비는 총 2억 달러(약 2400억원) 이상으로 “여성 감독이 연출한 역대 최대 예산 실사 영화”다. ‘웨일 라이더’ ‘주키퍼스 와이프’ 등 여성 주인공 영화로 주목받은 뉴질랜드 감독 니키 카로가 연출을 맡았다.  
 

디즈니 테마파크도 잠정 폐쇄

12일 미국 플로리다 테마파크 디즈니월드에 운집한 방문객들. 디즈니는 이날 저녁 성명을 통해 내주부터 이달 말까지 플로리다 내 테마파크를 잠정 폐쇄한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12일 미국 플로리다 테마파크 디즈니월드에 운집한 방문객들. 디즈니는 이날 저녁 성명을 통해 내주부터 이달 말까지 플로리다 내 테마파크를 잠정 폐쇄한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이날 앞서 디즈니는 성명을 통해 캘리포니아 내 디즈니 테마파크도 잠정 폐쇄한다고 밝혔다. 디즈니는 이미 상하이, 도쿄, 홍콩 테마파크도 코로나 19 여파로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디즈니로선 코로나 19 악재가 CEO 교체 시기에 맞물려 더욱 뒤숭숭한 분위기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밥 아이거는 15년간 맡아온 디즈니 CEO 자리에서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물러났고 내년 말까지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후임 CEO는 디즈니파크 부문 경영을 책임져온 밥 치페크다. 디즈니는 지난해 21세기 폭스 엔터테인먼트 부문 인수와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 출시 등을 마무리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지만 새 CEO는 코로나 19 부담까지 떠안은 상황이 됐다. 
디즈니가 12일(영국 현지 시간) 런던에서 진행한 '뮬란' 유럽 프리미어 행사에 마스크를 쓴 팬들이 모였다. [로이터=연합뉴스]

디즈니가 12일(영국 현지 시간) 런던에서 진행한 '뮬란' 유럽 프리미어 행사에 마스크를 쓴 팬들이 모였다. [로이터=연합뉴스]

 

마블영화 '블랙 위도우' 개봉 미룰까 

디즈니는 이날 폭스 계열 새 히어로영화 ‘엑스맨: 뉴 뮤턴트’,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 제작 공상과학 공포영화 ‘앤틀러스’ 역시 4월 개봉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향후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조쉬 분 감독, 안야 테일러 조이 주연의 ‘엑스맨: 뉴 뮤턴트’는 영화 완성도와 디즈니의 폭스 인수 등 문제로 2018년 예정했던 개봉을 이미 수차례 미뤄온 상태다.
마블 히어로 영화 '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이 맡은 동명 여성 히어로의 단독 영화로 한국은 4월 말, 미국에선 5월 1일 개봉 예정으로 알려졌다. [사진 월트디즈니스튜디오 홈페이지]

마블 히어로 영화 '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이 맡은 동명 여성 히어로의 단독 영화로 한국은 4월 말, 미국에선 5월 1일 개봉 예정으로 알려졌다. [사진 월트디즈니스튜디오 홈페이지]

  
한국에선 3월에서 4월로 개봉을 미룬 픽사 애니메이션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4월 말부터 전 세계 일제히 개봉하려던 마블 히어로물 ‘블랙 위도우’ 등 디즈니의 다른 봄철 신작들도 이로써 개봉 일정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분노의 질주' 9편 개봉 내년 연기 

코로나 19의 타격은 할리우드 다른 영화사들도 덮쳤다. 유니버설픽쳐스(UPI)는 13일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개봉을 당초 5월에서 내년 4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미 MGM이 다음 달 하려던 007시리즈 신작 ‘007 노 타임 투 다이’ 개봉을 11월로, 소니픽처스는 실사 애니메이션 ‘피터래빗 2’ 개봉을 8월로 변경했다. 파라마운트 픽쳐스도 공포영화 ‘콰이어트플레이스 2’ 개봉을 미뤘다.  

 

프레슬리 영화 찍던 톰 행크스 확진 

지난 1월 19일 톰 행크스와 리타 윌슨 부부가 LA에서 열린 제26회 미국배우조합 시상식에 참석한 모습이다. 봉준호 감독에 따르면 톰 행크스는 이날 앙상블상을 수상한 '기생충' 팀을 반기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월 19일 톰 행크스와 리타 윌슨 부부가 LA에서 열린 제26회 미국배우조합 시상식에 참석한 모습이다. 봉준호 감독에 따르면 톰 행크스는 이날 앙상블상을 수상한 '기생충' 팀을 반기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워너브러더스는 호주에서 촬영 중이던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제목 미정 전기영화 제작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주연 톰 행크스가 촬영차 호주에 머물던 중 12일 아내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다. 영화에서 그는 프레슬리의 괴짜 매니저 톰 파커 대령 역으로 알려졌다.  
 
앞서 12일 버라이어티는 “북미 영화관 체인이 결국 폐쇄되는 것은 불가피하다”면서 “현재 미국과 캐나다의 복합상영관은 여전히 영업 중이지만, 한국과 일본, 이탈리아 등 코로나 바이러스에 타격 받은 지역은 극장 문을 닫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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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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