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中 외교부 대변인 “미군이 우한에 코로나 전염시켰을 수 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AP=연합뉴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AP=연합뉴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2일 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군이 우한(武漢)으로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을 옮겼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군이 어떤 경로로 우한에 전염시켰다는 것인지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중국군 매체인 ‘1080군사대(軍士臺)’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8~27일 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아 우한에서 세계 군인 체육대회가 열렸으며, 미국 등 105개국 군인들이 참여해 사격, 육상 등 27개 종목의 경기가 치러진 바 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밤 트위터에 ’미군이 우한으로 신종 코로나 감염증 바이러스를 옮겼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위터 캡쳐]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밤 트위터에 ’미군이 우한으로 신종 코로나 감염증 바이러스를 옮겼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위터 캡쳐]

자오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미 하원에 출석해 독감 증세를 보였던 사람이 사후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며 “미 CDC가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첫번째 환자는 언제 발생했는가”라며 “투명하게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독감 환자 중 신종 코로나와 연관된 환자나 사망자가 언제 처음 발생했는지 공개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미국에선 2019~2020년 2월까지 3400만명이 독감에 걸렸고 이중 2만 여 명이 사망했다.  
중국군 매체인 ‘1080군사대’는 지난해 10월 중순 열린 세계 군인 체육대회에 미군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1080군사대 캡쳐]

중국군 매체인 ‘1080군사대’는 지난해 10월 중순 열린 세계 군인 체육대회에 미군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1080군사대 캡쳐]

 
 
자오 대변인의 이같은 공세는 중국 우한이 신종 코로나의 발원지가 아닐 수 있다는 입장에서 한발 더 나아가 미국에 대한 본격적인 공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도 전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에서 독감으로 진단받았던 일부 사례가 실제로 코로나19였다”며 “이 병을 ‘중국 코로나바이러스’라고 부르는 것은 전적으로 틀렸으며 부적절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외교부 두 대변인이 동시에 미국을 지목하고 나선 것이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미국서 독감 진단을 받은 일부 사례가 실제로 코로나19였다"고 지적했다. [트위터 캡쳐]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미국서 독감 진단을 받은 일부 사례가 실제로 코로나19였다"고 지적했다. [트위터 캡쳐]

 
미ㆍ중간 발원지 공방은 격화되고 있다. 전날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워싱턴 헤리티지재단이 주최한 좌담 행사에서 중국의 신종 코로나 대응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관한 질문에 “중국의 신종 코로나 감염 은폐가 세계에 두 달 동안 피해를 입혔다”며 “이 바이러스는 미국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우한에서 발병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확산에 대한 중국의 발원지 발뺌과 책임 전가 시도에 중국 책임론을 분명히 한 셈이다.
 
발원지가 우한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은 지난달 27일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코로나19가 중국에서 가장 먼저 출현했지만, 꼭 중국에서 발원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한 발언에서 시작됐다. 지난 12월 1일 최초 확진자 3명 중 2명이 화난수산물시장과 접촉한 적이 없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지난 2일엔 베이징대 공공위생학원 부원장 왕페이위(王培玉)는 “처음 발견된 환자가 꼭 최초의 진원지라고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신종 코로나가 보다 많은 기원을 갖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베이징=박성훈 특파원 park.seonghu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