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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됐든 졌다" 타다 이재웅 퇴진…그 자리엔 쏘카 박재욱

쏘카, 박재욱 신임대표 선임 

이재웅 쏘카 대표. [뉴스1]

이재웅 쏘카 대표. [뉴스1]

타다 서비스로 모빌리티 혁신을 이끌었던 이재웅(52) 쏘카 대표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쏘카 대표를 맡은 지 약 1년 11개월 만이다.
 
쏘카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박재욱(35)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박 대표는 타다 서비스 운영사이자 쏘카 자회사인 VCNC 대표를 겸직한다. 쏘카 1대 주주이자 지금까지 경영을 책임져 왔던 이재웅 쏘카 대표는 앞으로 대주주의 역할만 할 전망이다.
 
이 대표가 쏘카 대표직을 맡은 건 2018년 4월의 일이다. 포털사이트 다음(DAUM) 창업자인 이 대표는 2007년 다음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 소셜 벤처 육성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11년 만에 모빌리티 혁신이라는 화두를 들고 차량공유업계로 돌아왔다. 돌아오자마자 박재욱 대표가 창업한 VCNC를 전격 인수했다. 2011년 설립된 VCNC는 연인과 부부 등 커플끼리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 앱 ‘비트윈’ 개발사다. 이후 쏘카의 차량공유 능력과 VCNC의 ‘매칭기술’을 접합해 같은 해 10월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출시했다. 11인승 렌터카 기반 차량호출 서비스인 타다 베이직은 택시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젊은 층의 열광적 지지를 받으며 출시 1년여 만에 가입자 수 170만명의 모빌리티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시행령에 기반을 둔 서비스인 탓에 편법 논란을 불렀고 택시기사의 집단적인 반발을 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지난 6일 이른바 ‘타다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서비스를 중단하게 됐다.
 

이재웅 대표 "미안하고 고마웠다"

타다 베이직 서비스 차량. [사진 뉴스1]

타다 베이직 서비스 차량. [사진 뉴스1]

 
이재웅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어려운 시기에 타다금지법 통과로 하루아침에 사업이 불법이 됐다"며 "어찌 됐든 저는 졌고 뭘 해도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사회를 충분히 설득하지 못한 탓이 크다"며 "책임을 지고 쏘카 대표이사직을 사임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미안하고 고마웠다"며 "역할을 제대로 못 하고 다음 세대에 짐만 드려 면목 없지만, 다음 세대에서는 지속가능한 혁신을 만들어 낼 것이라 믿고 저도 온 힘을 다해 옆에서 돕겠다"고 했다. 
 
 
이 대표의 빈자리는 박재욱 대표가 이어받게 됐다. 당초 쏘카는 지난달 12일 이사회를 열어 타다 관련 사업을 전담할 ‘타다’(가칭) 법인을 분할, 설립하기로 결정했었다. 다음 달 1일 출범 예정이었던 신설 법인의 대표는 박재욱 VCNC 대표가 맡기로 했었다. 이재웅 대표는 쏘카 경영에만 집중하는 것으로 정리가 됐었다. 하지만 여객자동차법 개정안 통과로 타다의 사업확대가 어려워지자 계획을 변경했다. 박재욱 신임 쏘카 대표는 “쏘카는 과도한 차량 소유로 인한 사회, 경제, 환경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카셰어링을 비롯한 다양한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재욱 신임 쏘카 대표 [사진 VCNC]

박재욱 신임 쏘카 대표 [사진 VCNC]

 
한편 쏘카는 11인승 렌터카 기반 차량호출 서비스인 ‘타다 베이직’을 다음 달 10일까지만 운영한다. 이동 약자를 위한 서비스인 타다 어시스트는 지난 7일 운행을 중단했다. 하지만 준고급 택시 서비스인 타다 프리미엄, 공항 이동서비스인 타다 에어 등은 지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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