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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전망 쏙 빠진 경제 사령탑의 평가 “경제 위축”

기획재정부가 13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경제활동과 경제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보건소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진을 위해 방호복을 입는 모습. 뉴스1

기획재정부가 13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경제활동과 경제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보건소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진을 위해 방호복을 입는 모습. 뉴스1

경제 사령탑의 상황판단이 달라졌다. 지난달 “한국 경제의 회복 흐름이 제약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던 기획재정부는 3월 “경제활동과 경제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이다.
 
 기재부는 13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한국 경제는 신종 코로나 확산의 영향으로 실물경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사태의 파급영향과 경제 전반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재부가 매달 발간하는 그린북은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정부의 공식 평가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경기개선 흐름이 나타난다”고 했던 긍정적 전망이 이번 그린북에서 빠졌다.
 

“경제 위축, 불확실성 확대”

 나라 곳간인 재정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황을 볼 수 있는 관리재정수지는 지난해 1~11월 45조6000억원 적자를 냈다. 2011년 관리재정수지 월간 통계를 작성한 뒤 가장 큰 규모다.
 
코로나에 일평균 수출 감소 전환.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코로나에 일평균 수출 감소 전환.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한국 경제 밥줄인 수출 상황도 녹록지 않다. 2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 증가한 412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설 연휴가 있었던 지난 2월보다 올해 조업일수가 길었던 점을 고려하면 지난달 하루 평균 수출은 11.7%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줄었고, 자동차·석유화학 등 품목이 부진했다. 
 
2월 취업자 49만2000명 증가.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2월 취업자 49만2000명 증가.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정부가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한 고용 상황도 속이 부실하다. 2월 취업자·고용률·실업률 등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경제 허리’인 40대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0만4000명 줄어 52개월째 뒷걸음질 쳤다. 특히 신종 코로나로 잠시 일손을 놓은 일시휴직자가 68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만2000명(29.8%)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 공포에 움츠러든 심리

 문제는 경제 주체 심리도 쪼그라들었다는 점이다. 1월 상승했던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지난달 7.3포인트 내리며 96.9를 기록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제조업 BSI)도 전월보다 11포인트 내린 65를 기록했다. CSI와 BSI는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전망이 나빠질 것으로 보는 전망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위축한 경제 심리에 따라 2월 소비도 전월보다 3.1%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의 영향으로 온라인쇼핑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4% 늘었지만,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76.1% 감소하고 국산 승용차 판매, 백화점·할인점 매출액이 모두 급감하는 등 부정적 요인도 있다.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2월 하순부터 주가와 국고채 금리가 하락하고 환율은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주택시장은 가격 상승 폭이 커졌다. 다만 전셋값 상승 폭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 국회 통과되면 즉시”

 앞서 정부는 신종 코로나 극복을 위한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국회에 제출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려운 계층 지원도, 경제 살리기도, 재정지원의 합리성·형평성도, 그리고 재정건전성과 여력도 모두 치밀하게 들여다보고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미 발표한 코로나19 대응방안을 빠르게 추진하고 추경도 국회에서 통과되면 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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