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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목요일' 쓰나미…코스피 8% 폭락, 하루만에 또 사이드카

코스피 지수가 13일 7% 넘게 급락하며 장중 1700선도 무너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06.23포인트(5.79%) 내린 1728.10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111.65p(6.09%) 급락한 1722.68로 출발한 뒤 1684.56까지 밀렸다. 코스피가 장중 1700 밑으로 내려간 건 유럽 재정위기 때인 2011년 10월 이후 9년여 만이다. 장 초반엔 코스피 선물이 장중 5% 넘게 급락하면서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전날에 이어 하루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이다. 이후 낙폭을 조금씩 줄이는 모양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각각 1200억원, 500억원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파랗게(하락 의미) 질렸다. 삼성전자가 5.61% 급락 중이고 SK하이닉스(-5.92%), 삼성바이오로직스(-5.9%), 네이버(-7.21%), LG화학(-6.73) 등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거래 일시 중단 

코스닥 지수는 하락 폭이 더 크다. 전날보다 8.39% 하락, 516.22를 가리켰다. 이날 오전 9시 4분 코스닥 시장 급락에 따라 매매거래가 일시 중단(서킷브레이커 발동)됐다. 코스닥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북한 리스크가 부각됐던 2016년 2월 12일 이후 4년 1개월 만이다. 
13일 코스피는 유럽과 미국 증시가 10% 안팎 무너지는 등 글로벌 증시의 '대폭락 장세'가 이어지며 장중 1700선이 붕괴됐다. 연합뉴스

13일 코스피는 유럽과 미국 증시가 10% 안팎 무너지는 등 글로벌 증시의 '대폭락 장세'가 이어지며 장중 1700선이 붕괴됐다. 연합뉴스

글로벌 증시의 연쇄 폭락 여파로 아시아 증시가 대부분 동반 하락세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7.12% 급락하고 있다.  
 

"극도의 공포로 패닉 장세…코스피 1600선까지 밀릴 가능성도"

간밤 뉴욕과 유럽 증시에 '검은 목요일'의 쓰나미가 덮친 게 아시아 증시를 얼어붙게 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9.99% 하락한 2만1200.62에 거래를 마감, 1987년 '블랙 먼데이'(-22.6%)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9.51%)와 나스닥지수(-9.43%)도 10% 가까이 폭락했다. 코로나19의 팬데믹에도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불안감에 투자자들이 투매에 들어간 여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극도의 공포 심리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패닉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글로벌 주요국의 유동성 공급, 양적 완화 확대 등 통화정책과 경기 부양 정책, 재정 확대 정책이 시장을 달래주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당초 국지적이고 일시적인 충격으로 제한될 것으로 봤던 중국 코로나19 발 매크로 충격파는 이제 과거 글로벌 시스템 리스크 당시에 견줄 수준까지 확대됐다"며 "백약이 무효한 상황에서 상정할 수 있는 최악의 경우 코스피 1600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했다.
 
원화 가치도 급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가치는 전날보다 달러당 16.5원 내린(환율은 상승) 1223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기준으로 2016년 3월 3일(1227.0원)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다. 채권 금리는 일제히 급등(채권값 급락)했다. 시장 금리의 지표가 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108%포인트 오른 연 1.170%에 거래됐다. 국고채 10년물도 연 1.599%로 0.212%포인트 뛰었다. 안전자산인 채권은 통상 주가지수가 하락할 때 가치가 오르지만, 금융시장 전체가 패닉에 빠지면 가치가 하락한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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