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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멈춘 대한항공·아시아나, 유럽 全노선 검역 강화 ‘쇼크’

유럽 노선도 줄거나 끊기나…항공업계 비상 

한일 두 나라 간 상호 무비자 입국이 중단된 9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일본발 여객기를 타고 도착한 승객이 특별입국절차를 거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일 두 나라 간 상호 무비자 입국이 중단된 9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일본발 여객기를 타고 도착한 승객이 특별입국절차를 거치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5일 프랑스·독일·스페인·영국·네덜란드 등 5개국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검역 절차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에서 출발한 뒤 14일 내 두바이·모스크바 등을 경유해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사람도 특별입국절차 대상이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유럽 노선을 운영 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까지 유럽에 일주일에 99차례 항공기를 띄웠다. 하지만 12일 현재 유럽 노선 운항편수는 주당 25편으로 줄었다. 전체 운항 편수의 75%가 멈춰 선 것이다.
 

유럽 노선 75% 축소…25%도 특별입국 대상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특별입국절차를 밟고 있는 승객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특별입국절차를 밟고 있는 승객들. 연합뉴스

대한항공의 경우 유럽노선 주당 59편 중 14편만 운항한다. 이중 프랑스 파리 행이 7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행이 4편 등 11편만 정상 운항한다. 또 주 7회 운항하던 인천-런던 항공편은 주 3회로 축소했다. 이를 제외한 모든 유럽 노선이 코로나19 이후 완전히 운항을 멈췄다. 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 등 11개 유럽 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던 비행기가 모두 운휴다.  
 
아시아나항공은 정상 운항하는 유럽 노선이 단 한 곳도 없다. 인천과 로마·바르셀로나·이스탄불 등을 오가던 노선은 운항을 전면 중단했고, 파리(5회→3회)·런던(5회→3회)·프랑크푸르트(7회→5회) 노선만 축소·운영 중이다. 운항편수로 보면 전체 40개 노선 중 29개가 멈춰 섰다.
대한항공 유럽 노선 운항 현황. 그래픽=박경민 기자

대한항공 유럽 노선 운항 현황. 그래픽=박경민 기자

항공업계가 이런 상황에서 유럽 입국자의 특별입국절차 대상 포함 조치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건 국적기가 운항 중인 모든 유럽 노선이 전부 특별입국절차 적용 대상 국가에 포함됐다는 점에서다. 실제로 12일 현재 대한항공이 운항 중인 유럽 노선은 런던·파리·암스테르담 등 단 3개 노선뿐이다.
 
특별입국절차를 실시하면 입국하는 모든 사람이 발열 검사를 받고 건강상태 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 자가진단 앱을 설치해 14일 동안 건강상태를 제출하는 등 매일 감염 관리를 받는다. 이렇게 입국 절차가 복잡해지면 유럽에서 국내에 오겠다는 승객 자체가 줄 가능성이 크고, 승객이 줄어들면 운항 감축이나 운휴로 귀결될 가능성이 커진다.

 

116개국 한국 입국 절차 강화·금지 

일본발 입국자에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일본발 입국자에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유럽행 노선까지 끊기면 국내 항공사가 비행기를 보낼 수 있는 공항은 사실상 극히 일부로 줄어든다. 한국과 일본이 상호 입국 제한 조치에 돌입하면서 이미 일본 노선은 사실상 끊겼다. 아시아나항공과 티웨이항공·진에어·에어서울·에어부산·이스타항공 등 국내 6개 항공사는 일본행 노선을 전면 중단했다. 제주항공(2개 노선)과 대한항공(1개 노선)만 극소수의 일본 노선을 운항 중이다.
 
중국노선도 마찬가지다. 대한항공이 운영하는 30개 중국노선 중 21개가 운항을 멈췄고, 8개 노선이 감편했다. 오직 1개 노선(김포-상하이)만 정상 운항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예 정상 운항 노선이 없다. 전체 25개 중국노선 중 13개 노선 운항을 중단했고, 12개 노선을 감편 운항 중이다. 
아시아나 유럽 노선 운항 현황. 그래픽=박경민 기자

아시아나 유럽 노선 운항 현황. 그래픽=박경민 기자

대체 노선도 없는 처지다. 몽골·홍콩·대만 등 인근 아시아 국가가 대부분 한국인 입국을 실질적으로 금지하고 있어서다. 예컨대 홍콩은 한국을 경유한 지 14일이 지나지 않은 승객의 입국을 거절하고, 대만은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조건으로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11일 기준 한국에서 출발한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입국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모두 116개다. 이날 현재 중국·베트남 등에서 1800여명의 한국인이 타국에서 격리된 상황이다.
 
2월 넷째 주 국제선 여객 수(65만2626명)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5.8% 감소했다. 한국항공협회는 오는 6월까지 코로나19로 인한 국적 항공사의 매출 피해액을 5조875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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