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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플데이터]이상하게 마스크 구매 힘들던 울산 북구, 이유 있었다

마스크 5부제 시행 나흘째를 맞은 1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의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목요일인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4나 9로 끝나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연합뉴스]

마스크 5부제 시행 나흘째를 맞은 1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의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목요일인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4나 9로 끝나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판매하는 공적 마스크 공급 물량 대비 인구수가 지역별로 최대 8배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일보가 지난 11일 공개된 공적 마스크 판매처 및 재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울산 북구, 경기 의왕시, 인천 연수구 등은 인구수를 고려할 때 공적 마스크 공급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마스크 구매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수 대비 마스크 공급량 최대 8배 차이
울산 북구, 마스크 1개당 16.5명 꼴…가장 치열

 
반면, 대구 중구, 서울 중구, 종로구 등은 인구 수에 비해 공급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이다. 정부가 공개한 판매처 정보와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시군구별로 마스크 한 개당 인구수를 계산한 결과다. 인구수는 통계청이 매월 발표하는 '행정구역별/5세별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공적 마스크 구매 경쟁이 치열한 지역. 이 값이 높을수록 마스크 구매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공적 마스크 구매 경쟁이 치열한 지역. 이 값이 높을수록 마스크 구매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정부가 공적 마스크 판매처로 공개한 약국·우체국·농협하나로마트는 전국 2만 6548곳이다(11일 오후 12시 기준). 약국이 2만3247곳으로 가장 많고, 우체국 1427곳, 하나로마트 1874곳이다. 그러나 이들 판매처가 전국에 균등하게 분포해 있는 것은 아니다. 약국이 많은 곳도 있고, 그 반대인 지역도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판매처별로 동일한 수량의 마스크를 공급하고 있다. 12일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판매처로 등록된 전국 모든 약국에는 하루에 똑같이 250개씩, 하나로마트와 우체국에는 각 100개씩 공적 마스크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인구가 많은 데 비해 판매처가 적은 지역일수록 마스크 구매 경쟁이 심해질 수 있다. 정부가 공개한 마스크 재고량 데이터에 따르면 11일에 공급된 공적 마스크는 614만장을 주민등록 인구 5184만 명과 비교하면 공급되는 마스크 1장에 몰리는 인구 수는 8.4명이다.
 
정부에서도 이런 사실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지난 9일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본격 시행 합동 브리핑'에서 "지역별로 약국이 얼마나 분포돼 있는지 자료를 갖고 있다"면서도 "짧은 시간 안에 공급망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그걸 고려해 (마스크를) 배분하는 것은 너무 정교한 작업이라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① 마스크 사기 가장 힘든 곳 '울산 북구' 

인구 수 대비 공적 마스크 공급량 많은 지역. 이 값이 높을수록 마스크 구매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인구 수 대비 공적 마스크 공급량 많은 지역. 이 값이 높을수록 마스크 구매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시군구 단위로 보니, 대구 중구(2명)-서울 중구(3명)-종로구(3.4명) 등 순으로 마스크 한 개당 인구 수가 적었다. 
-그러나 울산 북구(16.5명)-경기 의왕시(15.6명)-인천 연수구(14.6명) 등은 마스크 공급량이 인구 수에 비해 적은 편이다. 울산 북구와 대구 중구의 마스크 한 개당 인구 수는 8배 차이가 난다. 
-광역시도 중에선 전북이 마스크 한 개당 인구수가 6.8명으로 가장 적었다. 대구(7.1명)-전남(7.1명)-서울(7.3명)이 뒤를 이었다.
-반면 울산(10.6명)-인천(10.2명)-경기(10.2명) 등은 공급량이 인구수 대비 적은 지역이다. 
 

② 마스크 1개당 세종 1.4명, 경북 영양 3.8명

마스크 한 개당 60세 이상 인구 수 많은 지역. 이 값이 높을수록 마스크 구매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마스크 한 개당 60세 이상 인구 수 많은 지역. 이 값이 높을수록 마스크 구매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코로나19 취약 계층인 60세 이상 노인 인구(전체 인구의 46%)와도 비교해봤다. 
-광역시도 단위로 보면 경북은 마스크 한 개당 60세 이상 인구가 4.9명으로 가장 많다. 부산(4.7명)-강원(4.5명)-전남(4.4명)-경남(4.3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종은 1.4명, 이어 대전(3.1명)-광주(3.3명) 순으로 마스크 한 개당 인구수가 적었다. 상대적으로 고령 인구가 적고, 판매처 수도 많다는 의미.
-시군구로 보면 경북 영양군(3.8명)-충북 괴산군(3.7명)-경북 청도군(3.7명) 등 순으로 마스크 한 개당 60세 이상 인구수가 많았고, 대구 중구(0.6명)-서울 중구(0.8명)-서울 종로구(0.9명)-서울 강남구(0.9명) 순으로 적었다. 
-경북 영양군이 대구 중구에 비해 마스크 당 인구가 6배 많다.  
 

③ 확진자 많은 대구·경북 내에서도 차이

광역시도별 마스크 한 개당 인구수. 이 값이 높을수록 마스크 구매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광역시도별 마스크 한 개당 인구수. 이 값이 높을수록 마스크 구매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1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89.1%(7869명 중 7091명)를 차지하는 대구·경북에서도 지역별로 인구수 대비 공급량 차이가 컸다. 
-대구광역시 중구는 판매처 157곳에 공급된 마스크 물량이 3만 8200개로 마스크 한 개당 인구수(2명)가 전국 최저 수준이다. 
-하지만 달성군(10.3명), 북구(8.3명) 등은 상대적으로 판매처가 적어, 마스크 공급량이 많지 않다. 
-경북 영덕군은 마스크 한 개당 인구수가 4.8명이지만, 칠곡군은 10.2명으로 차이가 컸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팩플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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