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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외여행 자제령 심야 긴급 발동···전세계 인적교류 끊길판

미국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미국인들에게 해외 여행을 자제하라는 여행 권고 3단계 '여행 재고'를 발령했다. [AFP=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미국인들에게 해외 여행을 자제하라는 여행 권고 3단계 '여행 재고'를 발령했다. [AFP=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미국인들에게 모든 해외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만큼 어느 나라를 방문하더라도 위험이 따른다는 이유다. 

미 국무부 지침은 전 세계 외교부 가이드라인
사실상 전 세계 인적 교류 중단될 가능성

 
경제 위축을 우려해 여행 제한을 적극적으로 시행하지 않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과감한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밤늦게 세계 모든 나라에 대한 여행 권고를 3단계 '여행 재고'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국무부는 '글로벌 3단계 건강 권고-여행 재고' 제목의 권고문에서 "코로나19의 세계적인 영향으로 미국 시민들에게 해외여행을 재고하라고 조언한다"고 밝혔다. 
 
국무부 여행 권고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유럽에서 미국으로의 입국을 앞으로 30일간 금지한다는 발표를 한 직후 게재됐다. 국무부 여행 권고는 모두 4단계로 나뉜다. 여행 재고는 최고 단계인 4단계 '여행 금지' 바로 아래 단계다.
 
국무부는 발표에서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현재 코로나19가 발생하고, 검역 및 국경 통제를 포함해 여행자 이동을 제한할 수 있는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사례가 보고되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서도 사전 통지 없이 여행이 제한될 수 있다고 전했다. 
 
불필요한 여행에 나섰다가 건강과 안전에 위협을 받을 수 있고, 국경 통제와 격리 등 예상치 않은 조치로 여행 일정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여행 제한 조치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크루즈선에서 잇따라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터져도 크루즈선 탑승에 대한 경고를 내놓지 않았는데 이번에 그런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국무부 여행 권고는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조언이다. 하지만 미국의 조치는 다른 나라 외교부의 여행 권고 가이드라인이 되기도 한다. 국무부의 이번 권고로 세계 곳곳에서 국가 간 이동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세계 항공·호텔 등 여행업계와 에너지·유통 등 관련 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와 관련해 국무부는 지난달 2일 중국에 대해 최고 단계인 4단계 '여행 금지'를 발령했다. 이후 지난달 26일 이란을 여행 금지 국가에 추가했다. 
 
한국과 이탈리아에 대해선 3단계 '여행 재고'를 발령한 뒤 감염이 집중된 한국 대구와 이탈리아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4단계 '여행 금지'로 격상했다. 일본과 홍콩에 대해서는 2단계 '강화된 주의 시행'을 발령 중이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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