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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질것 없다는 '팬데믹' 선언…"대놓고 韓에 빗장 걸수도"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더믹(pandemic)’ 선언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이 달라질지 관심이 쏠린다.  
데트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데트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팬더믹은 WHO가 내리는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다. 전염병이 한 나라를 넘어 세계 각국을 이동하며 대유행하는 상황으로 모든 인류가 노출될 위험이 있다는 뜻이다. WHO가 팬더믹 선언을 한 것은 1968년 홍콩독감과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신종플루) 유행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보건당국 “이미 최고 경보 수준에서 대응, 달라질 것 없다”
전문가들 “선언 무관하게 국내 방역 총력 기울여야”

 
WHO의 팬더믹 선언으로 보건당국의 대응이 당장 달라지는 건 아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2일 브리핑에서 “팬더믹을 선언했다고 해서 방역의 입장에서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다. 하는 조치를 계속해 나가면 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WHO에서도 추가적 조치 사항에 대해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면서 "우리는 (위기경보를)이미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고, 이에 준해서 조치하고 있기 때문에 (달라질) 특별한 조치는 없으며, 다만 각 국가에서 방역을 더 촉구하라는 의미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WHO의 팬더믹 선언에 앞서 보건당국은 이미 팬더믹을 각오하고 코로나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달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방역을 책임지는 기관은 마음속으로는 이것이 팬더믹이 될 수 있고, 만약 그렇게 되면 어떻게 할지 등을 염두에 두고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건강상태질문서를 든 중국발 항공기 이용객들이 발열검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최정동 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건강상태질문서를 든 중국발 항공기 이용객들이 발열검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최정동 기자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신종플루 때는 팬더믹을 선언하면서 WHO가 백신 공급과 치료제 배급을 중재했지만, 지금은 백신도 치료제도 없다”며 “ WHO에서 관련 지침이 따로 내려오는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는 이미 팬더믹 상황이라 세계적 선언이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WHO의 선언으로 국가별로 이동제한 등의 조처가 내려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그간 입국 제한은 외교적 문제였는데 팬더믹 선언을 계기로 해외에서 우리나라를 상대로 빗장을 걸어 잠그는 나라가 늘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국내 상황이 이미 팬더믹인 만큼 WHO의 선언과 무관하게 방역 조치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팬더믹 선언과 무관하게 우리는 이미 국내 발생이 많다”며 “우리 전략을 강화해서 가야 한다. 봉쇄 전략에서 피해 최소화 전략으로 충실하게 액션 플랜(행동계획)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팬더믹 상황에선 각 나라가 근본적으로 유입을 막는 봉쇄 전략을 취하기 어려워 결국 급속한 확산을 막는 완화 전략으로 가게 된다”고 예측했다. 그는 “우리는 의료자원을 재배치하고 공급을 어떻게 할지, 생활치료시설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등을 준비하고, 감기나 독감처럼 치사율을 줄이는 데 목표를 두고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 서둘러 사망자 발생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수연·정종훈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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