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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든 IOC·중계방송사 ‘도쿄올림픽 취소돼도…’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올림픽 취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3일 도쿄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 [AP=연합뉴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올림픽 취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3일 도쿄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에 확산하면서 올여름 도쿄올림픽의 취소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만에 하나 대회가 취소될 경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미주 지역 중계권사인 NBC,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등이 입는 재정 손실은 얼마나 될까.
 

AP, 코로나 취소 따른 손실 예측
15조원 투입 조직위는 피해 막심
MLB 등 겹쳐 가을 연기는 어려워

AP통신은 11일 “IOC는 생각보다 재정적인 피해가 작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IOC는 취소에 대비해 보험을 들어놓는다.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IOC는 취소 보험료로 2016년 리우올림픽은 1440만 달러(173억원), 2018년 평창올림픽은 1280만 달러(153억원)를 지불했다. 도쿄올림픽 보험료 액수는 더 높을 수밖에 없다. AP는 “보험회사가 상당한 손실 비용을 IOC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OC는 또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까지 운영비로 충당할 수 있는 예비비 성격의 20억 달러(2조4000억원)를 따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NBC는 2014~20년 네 번의 올림픽 중계권료로 IOC에 43억8000만달러(5조원)를 지불했다. 대회당 평균 10억9500만달러(1조3000억원)다. 도쿄올림픽이 취소되면 중계권료는 몽땅 날린다. IOC 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할까. 변호사 업계는 “그럴 가능성은 작다”고 본다. 장기적인 동반자 관계라서다. 게다가 NBC가 입는 손실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보험에 들었기 때문이다. NBC의 모기업인 컴캐스트의 브라이언 로버츠 회장은 “광고 수익을 얻지 못하는 게 아쉬울 뿐”이라고 말했다. 리우올림픽 당시 NBC의 광고 수익은 2억5000만 달러(3000억원)였다. 도쿄올림픽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IOC와 중계방송사와 달리 도쿄올림픽조직위가 받는 타격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는 대회 준비에 공식적으로 126억달러(약 15조원)를 지출했다. 실제로 투입한 돈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중에 보험사를 통해 보상받을 수 있는 건 최대 예산의 3%인 4600억원 정도다. 이 밖에도 대회 준비를 위해 투자했던 호텔·식당 등 도쿄의 서비스 업체도 손실이 불가피하다. AP는 “서비스 업체들이 전부 보험에 가입한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SMBC 닛코증권은 6일 “도쿄올림픽이 열리지 않으면 7조8000엔(약 80조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일본 국내총생산(GDP)은 1.4%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부정적 전망이 쏟아지면서 도쿄조직위도 올림픽 개최 강행에서 다소 물러난 모습이다. 다카하시 하루유키 조직위 집행위원은 11일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올여름 올림픽이 열리지 않는다면 1~2년 연기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옵션이다. (가을에는) 미국 프로야구, 프로풋볼, 유럽축구 등 메이저 이벤트와 겹칠 수 있어 1년 이내 단기간 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만에 하나 도쿄올림픽이 2년 연기될 경우, 2022년에는 베이징 겨울올림픽과 도쿄 여름올림픽, 카타르 월드컵이 같은 해에 열리게 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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