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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신천지 연루 의혹에 “음모론인가? 마음껏 덤벼라”

권영진 대구시장. 연합뉴스

권영진 대구시장. 연합뉴스

권영진 대구시장이 신천지 교회와의 연루 의혹이 제기되자 “사면이 초가다. 마음껏 덤벼라”라는 심정을 드러냈다. 
 
권 시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싸움도 버거운데 교묘하게 방역을 방해하는 신천지, 저급한 언론들의 대구 흠집 내기, 진영논리에 익숙한 나쁜 정치와도 싸워야 한다”며 대구시와 자신을 향해 제기된 의혹에 반박했다. 
 
최근 일각에선 대구시의 코로나19 사태 수습과 방역 행정을 비판하는 동시에 권 시장이 신천지 교회와 연관되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는 “코로나19 책임=신천지=대구=권영진 시장이라는 프레임을 짜기 위한 사악한 음모가 작동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라며 쏟아지는 비판의 배경을 되물었다. 
 
이어 “야전침대에서 쪽잠을 자면서 싸운 지 22일째에 접어든다. 그래 마음껏 덤벼라. 당당하게 맞서 줄게…나는 이미 죽기를 각오한 몸”이라며 “죽을 때 죽더라도 이 전쟁만큼은 끝장을 보겠다. 반드시 대구를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가진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도 “SNS와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는 신천지 연루 의혹에 참담한 심정이며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마음아파트 신천지 교인 종교 허위 기재”

육군 제2작전사령부 소속 19화생방대대 장병들이 9일 오후 코호트 격리 주거시설인 대구 달서구 성당동 한마음아파트에서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

육군 제2작전사령부 소속 19화생방대대 장병들이 9일 오후 코호트 격리 주거시설인 대구 달서구 성당동 한마음아파트에서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

한편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대구 ‘한마음 아파트’의 종합복지회관 직원 가운데 신천지 교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권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마음 아파트를 관리하는 종합복지회관 현 직원 46명과 1년 내 퇴직·휴직한 직원 18명을 조사한 결과 신천지 교인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이 아파트에 사는 신천지 교인 90명은 입주자 관리카드에 자신의 종교를 다르게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자신의 종교를 신천지가 아닌 기독교(24명), 무교(35명), 공란(25명), 천주교(3명), 불교(3명)으로 기재했다. 
 
입주자 관리카드는 입주 후 작성하는 것으로 입주 신청서와는 다르다. 일각에선 이 아파트 입주 전 작성하는 입주 신청서에 종교란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권 시장은 해당 의혹에 “사실이 아니다”라며 “다만 (입주자 관리카드를 분석한 결과)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철저히 숨기려고 허위기재한 것이 절대다수”라고 말했다.
 
또 “신천지 집단거주 시설과 관련해 대구 전 지역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했다”면서 대구시 내 원룸·빌라 7곳이 집단거주시설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 222명 가운데 204명은 신천지 교인이었다. 
 
대구시는 원룸·빌라 7곳에서 발생한 확진 환자는 자가격리를 불허했다. 전날인 10일까지 일부 환자는 병원 입원·생활치료센터에 입소 조치했고, 자가에서 입원 대기 중인 44명은 오늘 중으로 생활치료센터로 입소하도록 강제 조치할 방침이다. 
 
권 시장은 “해당 구청과 함께 철저하게 방역을 하고 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 대해서는 진단검사를 집중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구시는 대구 신천지 교인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진단검사가 이날 7시 기준으로 99.8%(1만439명 중 1만422명) 완료했다.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은 17명으로 이 중 5명은 이날 중으로 검사를 받겠다고 답했다.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12명에 대해선 경찰이 소재 파악 중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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