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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한숨 돌린 아시아 증시, 유가…하지만 중국이 불안하다

‘검은 월요일’ 폭풍이 지나가고 아시아 증시가 잠시 한숨을 돌렸다.
 
10일 한국 코스피는 하루 전과 비교해 8.16포인트(0.42%) 상승하며 1962.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68.36포인트(0.85%) 오르며 1만9867.12로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1.82%), 선전종합(2.65%), 홍콩 항셍(1.41%) 등 지수도 1~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10일 오전 일본 도쿄 시내 증시 전광판. 이날 아시아 증시는 전날의 충격을 딛고 소폭 상승했다. 연합뉴스

10일 오전 일본 도쿄 시내 증시 전광판. 이날 아시아 증시는 전날의 충격을 딛고 소폭 상승했다. 연합뉴스

 
바로 전날 아시아에서 시작해 유럽, 미국까지 전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던 증시 급락의 충격이 잠깐이나마 잦아들었다. ‘검은 월요일’을 촉발했던 국제유가 흐름도 잠시 안정을 찾았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2.89달러에 거래됐다. 하루 전 31.13달러와 견줘 5.7% 상승했다. 9일 낙폭(-24.6%)을 회복할 정도는 아니지만 하락세가 잠시 잦아들었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 브렌트유 값도 9일 배럴당 34.36달러에서 10일 36.39달러로 5.9% 올랐다.
 
전날 과도한 가격 하락에 따른 반사 효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긴급 기자회견 영향도 있었다. 뉴욕 증시가 폭락하고 바로 다음 날인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긴급 회견을 열어 근로소득세 인하안을 포함한 감세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을 만나 실질적인 감면 방안을 논의하겠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근로자가 시급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말했다.
 
태풍은 잠깐 잦아들었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블룸버그통신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주식시장에서) 화두로 떠오르기 시작한 지난 1월 20일 이후 아시아 증시에서만 3조2000억 달러(약 3822조원)에 이르는 돈이 증발했다”고 지적했다. 한국 국내총생산(GDP) 2배가 넘는 자금이 2개월도 채 지나기도 전 증시에서 사라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긴급 회견을 통해 감세안을 발표하면서 아시아 증시는 잠시 안정을 찾았다. 도쿄 시내 증시 전광판 앞을 우산을 쓴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긴급 회견을 통해 감세안을 발표하면서 아시아 증시는 잠시 안정을 찾았다. 도쿄 시내 증시 전광판 앞을 우산을 쓴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9일 폭락 장세는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상황이다. 작은 변수에도 시장은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되는 중국 우한(武漢)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처음 방문했다는 소식에 중국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시 주석의 우한 첫 방문이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통제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신호로 풀이되면서다. 하지만 중국을 향한 투자자의 시각이 크게 바뀐 건 아니다. 코로나19 진앙인 중국의 수출 등 경제지표가 빠르게 나빠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불안감은 더 커지는 중이다.
 
중국의 세관 업무를 총괄하는 해관총서는 지난 7일 중국의 올 1~2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7.9%였던 수출 증가율이 올해 들어 고꾸라졌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국 내 생산ㆍ소비가 동반 위축되면서다. 1~2월 수입액도 4% 줄었다. 지난해 12월 16.5% 수입이 증가했던 것과 견주면 낙폭이 꽤 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시장이 크게 흔들렸던 2009년 이후 최악의 수출 실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SCMP는 “(1~2월 수출 실적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영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며 앞으로 더 큰 실적 악화가 닥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이번 금융시장 ‘쇼크’를 촉발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유가 전쟁은 물론 코로나19 확산 문제도 현재 진행형이다. 10일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1만3442명을 기록했다. 6일 10만 명을 돌파하고 단 3일만인 9일 11만 명을 넘어섰다. 아시아에서 북미ㆍ중동ㆍ유럽으로 확산하며 환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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