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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난…中항공, 정규직 앞둔 한국인 승무원 70명 해고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 항공사가 패닉에 빠졌다.  
 
9일(현지시간)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의 텅 빈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의 텅 빈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신종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 항공업계는 갑작스럽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 부닥쳤다"며 "2001년 9·11 테러 이후 가장 큰 도전"이라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가 전 세계 곳곳에 퍼지며 많은 지역으로의 운행이 취소되고 항공권 예약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로 인한 항공사들의 올해 매출 감소는 630억 달러(약 75조원)에서 1110억 달러(약 133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9·11 테러가 일어났을 당시 매출 감소액은 약 230억 달러(약 27조원)였으니 코로나 사태의 충격이 테러보다 더 큰 셈이다. WSJ는 "지난 2주간 미국 항공사의 주식은 평균 35% 하락했다"며 "4월 여행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25% 하락한 탓"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항공산업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의 승객이 급감한 것이 결정타가 됐다. 지난 2월 중국의 승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지난달 마지막 주 유럽으로 가는 항공편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감염자가 1만명에 육박한 이탈리아가 9일 국가 봉쇄령을 내려 이곳으로 향하는 항공편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채 탑승 수속을 진행하고 있는 중화항공 직원. [EPA=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채 탑승 수속을 진행하고 있는 중화항공 직원. [EPA=연합뉴스]

 
각 항공사들은 분주히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하이난항공 등 중국의 여러 항공사는 일부 조종사들에게 무기한 무급 휴직을 요청했고, 미국 유나이티드항공·델타항공 등은 고객들에게 예약 변경 수수료 없이 여행 일정을 조정하는 등의 방책을 내놨다.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축소할 방침을 밝히고 일부 직원들에게 6개월간 무급 휴직을 요청했다. 알래스카에어그룹은 저렴한 항공권을 연일 내놓고 있다.  
 
수요 급감으로 항공편 운항을 50% 감축할 것이라고 밝힌 독일 루프트한자항공은 정부와 EU(유럽연합)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동방항공은 곧 정규직 전환을 앞둔 한국인 기간제 승무원 70여명에게 일방적으로 해고를 통보해 물의를 빚고 있다. 동방항공은 "항공시장의 변화로 경영이 영향을 받았다"며 이들을 이달 11일자로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승무원들은 법적 대응에 나선다고 밝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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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파산한 항공사도 나왔다. 영국의 대표적인 저비용항공사(LCC)이자 유럽 최대 규모 지역 항공사 플라이비(Flybe)가 지난주 파산 신청을 했다.  
 
WSJ는 "항공산업의 위기는 공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등 또 다른 문제를 불러올 것"이라 우려했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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