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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양호 수중수색 사실상 중단...실종자 6명 발견 못해

제주 어선 화재사고 실종자 탐색 및 구조를 위해 3함대 전남함에서 실종자 탐색을 하고 있다. [사진 제주해양경찰청]

제주 어선 화재사고 실종자 탐색 및 구조를 위해 3함대 전남함에서 실종자 탐색을 하고 있다. [사진 제주해양경찰청]

제주 우도 남동쪽 해상에서 불에 타 침몰한 서귀포선적 어선 307해양호(29t·승선원 8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중 수색 작업이 중단됐다.
 

6일간 선박 234척 항공 45대 동원 수색
무인잠수정 투입했지만 선체 진입 불가

제주지방해양경찰청과 해군은 10일 “어제(9일) 오후 6시를 기해 사고 해역에 투입된 해군 수중무인탐사팀을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선원들이 취침 중이었던 침실 입구(78㎝×78㎝)가 좁아 침실 안쪽으로 ROV(길이 2.9m, 높이 1.9m, 폭 1.7m) 진입이 불가능한 점 때문에 더 이상의 수중수색이 쉽지 않아서다. 
 
최대 생존 기간인 34시간이 한참 지난 점도 이유다. 수중 수색에는 해군 청해진함(3200t·승조원 130명)의 수중무인탐사선(ROV)이 투입됐다. 해양호는 지난 4일 오전 3시 18분 제주시 우도면 남동쪽 77㎞ 해상에서 불이 나 진화작업 도중 침몰했다. 조타실에 있던 선장 김모(59)씨 등 한국인 선원 2명은 화재 발생 직후 긴급히 탈출해 인근 어선에서 구조됐으나 한국 선원 이모(58)씨와 베트남 선원 A(44) 5명 등 6명은 실종됐다. 
 
해양호 선체는 화재로 침몰한 제주시 우도 남동쪽 약 77km 해점에서 남서방향으로 350m 떨어진 수심 141m 바닥에 가라앉아 있다. 

 
제주 우도 해상 어선 화재 발생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제주 우도 해상 어선 화재 발생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청해진함 ROV는 지난 6일 오전 9시27분쯤 해양호 뒷부분에서 ‘해양’이라는 배 이름과 선적을 표기한 ‘서귀포’ 글자를 확인했다. 상부 구조물은 화재로 골격만 남은 모습이었다. 선체가 녹아내려 출입구 등 내부진입로는 식별이 불가능했다. 침몰 당일 해역 주변에서 선체 파편 일부를 발견했지만, 실종자와 관련된 물건은 없었다. 이후에는 135시간동안 해상에서 실종자를 비롯한 표류물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해역에 당분간 대형 함정 한 척을 배치해 해상 수색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형 함정 외의 함정은 경비를 병행하면서 수색을 진행하고 민간 어선도 조업과 수색을 병행한다.
 
제주해경은 사고가 난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6일간 누적으로 함정·어선 234척과 항공기 45대를 동원해 실종 선원을 수색했다. 야간에도 조명탄 245발을 투하해 수색해 왔다.
 
해경관계자는 “경비함정이나 인근 어선 등이 실종자를 발견하면 DNA를 채취해 신원 확인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양호 도면 [사진 제주해양경찰청]

해양호 도면 [사진 제주해양경찰청]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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