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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에 돛 단 듯' 코로나도 뛰어넘은 순펑택배의 비결은?

58대

[출처 21세기상업평론]

중국의 순펑택배(顺丰, SF 익스프레스)가 보유하고 있는 화물전용항공기 대수다.  드넓은 땅, 많은 인구, 거대한 전자상거래...이 조건에 부합하는 빠른 배송을 위해 중국 물류업체들은 앞다투어 화물전용항공기를 구입한다. 특히 순펑은 중국 내에서 가장 많은 화물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순펑택배는 이용 요금은 비싸다는 인식이 있지만 후기가 좋다. 그만큼 '안심'이 된다는 뜻이다. '프리미엄' 택배로 이름 난 순펑택배의 1월 실적이 나왔다. 중국의 5대 택배 중 유일하게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출발이 암울했던 2020년이지만 순펑의 사정은 다르다.
 
지난 24일 순펑이 발표한 재무재표에 따르면 2019년 수입은 1121억 위안(약 19조 2700억 원)으로 중국 내 A주 기업 중 첫 1000억 위안(약 17조 원)을 돌파한 택배 기업이 됐다. 이와 동시에 발표한 2020년 1월 경영통계에 따르면 춘절 연휴와 코로나19의 영향 속에서도 순펑의 영업수익은 동기대비 14.40% 증가한 116억 위안(약 2조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순펑의 시장 점유율 7.6%이었지만, 올해에는 조금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우정국이 발표한 중국 택배발전지수 보고에서 중국의 1월 택배 업무량이 약 40억 건으로, 이를 토대로 순펑의 1월 업무량은 전체의 약 14.15%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내 택배 업계의 전체 업무량이 11% 감소하며, 영업 수익이 동기대비 12.6% 하락할 것으로예상하는 가운데, 오직 순펑만 승승장구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 됐다. 
[출처 21세기상업평론]

[출처 21세기상업평론]

그 비결은 뭘까? 올해 춘절기간 코로나19 때문에 육상 운송이 제한을 받으면서 많은 택배 업체들이 대부분 업무 정체를 빚었다. 1월 정상적으로 운영된 곳은 국가 우정국, 순펑, 징둥물류(京东物流), 쑤닝물류(苏宁物流) 뿐이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혼자 날개 단 이유?

 
순펑은 코로나19에도 많은 택배 업체들이 영업을 중단할 당시에도, 춘절 기간 며칠을 제외하고는 서비스를 이어간 것이 주효했다.나머지 업체들의 복귀가 늦어지면서 일부 시장 수요가 순펑으로 몰렸고, 전자상거래 물류 증가와 전세계적으로 방호물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해외 운송 업무량도 덩달아 증가했다. 이런 상황들이 순펑의 1-2월 업무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특히 가맹점을 끼고 운영하는 기존 택배사들과는 달리 순펑의 직영 물류 인프라는 특수 시기에도 정상운영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 관건으로 꼽힌다. 순펑은 중국의 첫 A주 직영 택배 기업으로 본사 컨트롤타워가 전 택배 물류와 핵심 자원을 관리하고 있는 구조다. 비상 시기에도 본사의 경영 지시가 곧바로 전달되어 업무가 차질을 빚지 않고 일찍이 방호물자 운송에 큰 힘을 보탰다.
 
또한, '항공+육상+정보통신'으로 일컫어지는 방대한 물류 수송 네트워크를 갖추며, 대형화물운송, 콜드체인(냉장·냉동 물류 수송체계), 서플라이체인(부품 공급망) 등 다양한 업무를 다룬 경험도 '방역' 물자 수송에서 큰 강점으로 발휘됐다.
[출처 21세기상업평론]

[출처 21세기상업평론]

대응도 빨랐다. 춘절 연휴가 시작된 1월 24일부터 국내외 전세기 노선을 증편했고, 새로 개설된 '도쿄-우한' 국제선을 포함, 의료용 방호복 50,000벌을 우한에 신속하게 수송했다. 순펑 측에 따르면 2월 21일 현재, 순펑항공 우한직항 누적편수는 115편, 방역물자 3038t으로 후베이성에 들어간 택배량(항공, 육상 포함)은 7560만 건에 이른다.
 
코로나19 발생 후 각 지역에서 교통 통제로 인한 육로 수송이 제한되자, 가장 안전한 선택지는 '항공'이었다. 그동안 순펑이 고집스럽게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던 '항공기'의 가치가 부각되는 순간이었다. 2009년 이미 자체 항공사를 만든 뒤 지난 몇 년간 수백억 원의 부채를 안고도 화물운송항공 사업에 줄곧 투자해왔다.
 
그리하여 순펑은 전용화물기, 벌크화물, 드론으로 이뤄진 중국 내 최대 규모의 화물항공 체계를 구축했다. 순펑은 국내외 노선은 2000편이 넘고, 하루 평균 4170편, 3407t의 상품을 출하하고 있다. 2019년 순펑이 보유한 화물전용항공기는 58대로, 향후 3년간 자체 전세기를 88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밖에도 순펑은 교통 통제와 더불어 인적 접촉을 줄이기 위해 우한에 드론 배송을 늘렸다. 2월 12일 순펑이 배치한 드론 3대는 왕복 18회 수송하여 27건의 긴급 의료 물자를 우한에 실어 날랐다. 
[출처 21세기상업평론]

[출처 21세기상업평론]

코로나19가 물류의 디지털화를 부추겨

 
전염병 발생 기간 중 중국의 많은 택배사들이 조업을 재개하지 못해 경영에 큰 차질을 빚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AT커니(AT Kearney) 중화권 물류 전문가는 "이번 순펑택배의 활약을 가까이서 눈여겨 본 다른 기업들이 향후 디지털화, 자동화, 무인화 등 과학기술 투입을 늘려 효율성을 끌어올릴 염두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나랩 이은령
출처 21세기상업평론

[출처 네이버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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