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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 읽기] 리모트 퍼스트

박상현 (사)코드 미디어디렉터

박상현 (사)코드 미디어디렉터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는 2014년 CEO에 취임한 직후 ‘모바일 퍼스트(mobile-first), 클라우드 퍼스트(cloud-first)’ 전략을 내놓았다. 그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모바일과 클라우드 컴퓨팅용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팔고 있었다. 그런데 왜 굳이 그런 전략이 필요했을까?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용 컴퓨터에서 개인용 컴퓨터(PC)로 시장이 변화할 때 주도권을 잡았던 기업이고, 그 이후로 사업의 중심에는 항상 PC가 있었다. 나델라는 과거의 성공이 관성이 되어 새로운 시대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한다고 판단,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라는 원칙을 천명함으로써 앞으로의 모든 전략과 제품 개발에는 모바일과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본(디폴트)으로 사고하고, 기업 내 자원을 우선 배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큰 성과를 냈다.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가 기업들 사이에 ‘리모트 퍼스트(remote-first)’라는 새로운 유행을 낳고 있다. 이는 재택근무를 포함한 ‘원격(remote)근무’를 기업이나 직원이 필요할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이 아니라, 처음부터 원격근무를 기본으로 하고, 필요할 경우에만 사무실에 나오게 한다는 것이다. 원격근무를 허용한다거나, 장려한다고 말해도 여전히 원격근무를 하는 직원을 좋지 않게 바라보는 기업문화를 근본부터 바꾸는 전략이다.
 
이미 스택오버플로우, 오토매틱, 에어테이블 등 유명한 미국의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리모트 퍼스트 원칙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원격근무를 시행한 기업들 중에서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해 리모트 퍼스트로 전환하는 케이스가 늘어날 것이다.
 
박상현 (사)코드 미디어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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