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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쓰리 펀치 부탁해…떠나는 김광현의 당부

문승원, 박종훈, 김태훈(왼쪽부터). [뉴스1]

문승원, 박종훈, 김태훈(왼쪽부터). [뉴스1]

“원투쓰리 펀치가 되길.”
 

SK 선발 문승원·박종훈·김태훈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를 떠나면서 후배 박종훈(29), 문승원(31), 김태훈(30)에게 했던 부탁이다. 메이저리그(MLB)로 떠난 에이스를 대신해 국내 선발투수 역할을 맡은 세 후배 어깨는 무거워졌다. 이를 잘 아는 김광현은 지난달 세인트루이스 스프링 캠프로 출발하기 전, 이들 세 명에게 ‘손’ 편지를 남기며 힘을 북돋웠다. 김광현은 “모두 부담을 느끼겠지만, 한국시리즈 1~3차전에 차례로 선발투수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광현과 함께 국내 투수 원투 펀치로 활약했던 박종훈의 어깨가 특히 무겁다. 박종훈은 2017년 12승(7패), 2018년 14승(8패)을 거뒀다. 팀의 주축 투수다. 지난 시즌에는 들쭉날쭉하며 8승(11패)에 그쳤다. 박종훈은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이번 겨울 탄수화물과 탄산음료를 끊고 근육량 늘리기에 매진했다. 그전까지 앉은 자리에서 라면 너덧 개를 먹고, 냉장고에 늘 콜라를 채워놨던 식습관을 바꾸는 게 쉽지는 않았다. 그는 “참기 힘들었지만, 몸은 한층 가벼워졌다. 파워가 좋아졌다. 광현 형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문승원은 ‘불운의 사나이’였다. 유독 그의 등판일이면 타선이 침묵하거나 불펜이 무너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내성적인 성격인 그는 그럴수록 더욱 위축됐다. 김광현은 그런 그에게 쓴소리를 많이 했다. 김광현은 “그래야 승원이가 다른 사람한테 상처를 덜 받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승원은 선배(김광현)의 가르침 덕분에 지난해 11승(7패)을 올렸다. 생애 첫 두 자릿수 승수다. 올해 스프링 캠프에서는 투수조 조장도 맡았다. 문승원은 “어려운 경기에서 이긴 뒤 광현이 형이 라커룸에서 ‘왕이 되려는 자, 왕관의 무게를 견뎌야 한다’고 말했다. 나도 그런 부담을 견디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까지 불펜투수였던 김태훈은 김광현이 빠지면서 선발을 맡았다. 지난해 11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후, 스프링 캠프에서 투심패스트볼과 체인지업 등을 연마했다. 김태훈은 "광현 형이 새로운 팀에 가서 적응하는 것처럼, 나도 새롭게 도전해야 한다. 이 기회를 잘 잡겠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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