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선배 바람잡이, 월드컵 파이널 주인공 됐다

정재원이 9일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파이널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정재원이 9일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파이널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막내’ 정재원(19·서울시청)이 무서운 뒷심으로 월드컵 파이널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매스스타트 금메달 19세 정재원
성인무대 올라 올 시즌 고속질주

정재원은 9일(한국시각)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티알프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파이널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47초0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스프린트 포인트 60점을 딴 정재원은 성인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정재원은 월드컵 포인트 180점을 얻어 최종 포인트 462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월드컵 이 종목을 세계 3위로 마무리했다.
 
정재원은 경기 초반 중위권에 머물다가 막판 추월을 시작했다. 레이스 3바퀴를 남기고 선두권에 따라붙었다.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어 선두권의 조이 만티아(미국), 바트 스윙스(벨기에)와 경쟁했다. 마지막 순간, 스윙스에 0.06초 차로 앞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재원은 “첫 우승이라 기쁘다. 다음 시즌에는 이번 시즌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어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정재원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따며 국내 스피드스케이팅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 기록(17세)을 세웠다. 당시 대표팀 경력 5개월의 막내였지만, 심폐지구력은 대표팀의 20대 형들에 밀리지 않았다.  
 
평창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며 이승훈(32)의 금메달을 도왔다. 당시 이승훈은 정재원 뒤에서 체력을 비축하다가 막판 스퍼트로 1위를 했다. 정재원은 당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기쁘고, 승훈 형이 금메달을 따서 기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재원의 희생으로 메달을 딴 이승훈에게 비난이 쏟아졌고, 정재원은 덩달아 논란에 휩싸였다.
 
당연히 정재원도 페이스메이커가 아닌 주인공을 꿈꿨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앞으로는 개인전에서 메달을 꼭 따고 싶다. 팀 추월에서도 형들에게 의지하기보다 맨 앞에서 리드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재원은 고교생이었던 지난해까지 주니어 국제 대회를 휩쓸었다.  
 
이번 시즌 성인 무대에서도 실력을 자랑했다. 월드컵 2차 대회와 4대륙 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그는 월드컵 파이널에서 금메달을 따며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그는 이제 막 출발선에 섰을 뿐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