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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거주 숨겨 서울백병원 발칵 뒤집은 환자···경찰 내사

서울백병원. 뉴시스

서울백병원. 뉴시스

경찰이 서울백병원을 속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환자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A씨(78·여)는 최근 구토·복부 불편감 등으로 백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간 뒤 의료진에게 대구에서 온 사실을 숨겼다. 이후 다인실 입원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9일 경찰청 핵심 관계자는 “대구 거주 사실을 의료진에게 숨긴 채 입원한 환자에 대해 서울 중부경찰서가 내사에 착수한 상태”라며 “진료 과정에서 허위진술을 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신속·엄정하게 사법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구토·복부 불편감으로 서울백병원 소화기내과를 찾았다. 주소는 대구가 아닌 딸 집인 서울 마포구로 표기했다고 한다. 의료진에게 대구를 다녀온 적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외래진료 후 4인실에 입원했다. 
 
이후 A씨는 병실에서 여러 차례 대구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이를 수상히 여긴 의료진이 지난 6일 A씨 흉부를 엑스레이·CT 촬영했다. 지난 7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했고 다음 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이 병원 음압병실에 격리 입원해 있다가 다른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백병원은 A씨 확진에 발칵 뒤집혔다. 병원 측은 A씨와 밀접접촉한 156명에 대해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벌였다. 다행히 121명이 검사결과 ‘음성’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병원 측은 응급실과 외래·입원 병동 일부를 폐쇄, 방역작업을 벌였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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