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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위터의 '조작 콘텐트 규제 대상 1호' 불명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계정.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적극 활용해왔다.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계정.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적극 활용해왔다. [트위터 캡처]

 
미국 백악관이 트위터의 합성 및 조작 콘텐츠 규제 1호로 꼽혔다.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트위터가 전날 댄 스캐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이 올린 영상에 ‘조작된 미디어(manipulated media)’라는 표시를 붙였다고 전했다.
 
트위터는 지난 5일 약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합성 및 조작된 콘텐츠의 유통을 막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 첫 규제 대상으로 백악관이 지목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왔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한 현상이다.  
 
문제의 영상은 스캐비노 국장이 올린 것이다. 민주당의 유력 주자로 기사회생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우리가 도널드 트럼프를 다시 당선시키는 것밖엔 방법이 없다”고 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는 스캐비노 국장 측에서 편집한 영상이다.
 
원본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우리가 내분에 빠지면 도널드 트럼프를 다시 당선시키는 것밖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미주리주에서 진행된 민주당 경선 유세 현장에서 한 연설이다. 백악관은 “내분에 빠지면”이라는 부분만 잘라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 영상을 리트윗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 4일 유세장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그는 지난달 민주당 경선에선 고배를 마셨으나 최근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극적으로 회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 4일 유세장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그는 지난달 민주당 경선에선 고배를 마셨으나 최근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극적으로 회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가 ‘조작된 미디어’ 딱지를 달았을 시점 이미 이 영상의 조회 수는 트위터에서만 580만건에 달했다. 그러나 이 표시는 타임라인에 해당 영상이 올라올 때만 표시된다. 이 영상을 사용자들이 직접 검색할 경우엔 해당 표시가 보이지 않는다. 트위터 측은 이 표시가 언제든지 보일 수 있도록 수정하는 중이라고 로이터 측이 전했다.  
 
스캐비노 국장은 즉각 반발했다. 역시 트위터를 통해서다. “이 영상은 조작되지 않았다”는 트윗을 올렸다.  
 
댄 스캐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담당 국장. 지난해 7월 출장에서 돌아오는 모습이다. [로이터=연합뉴스]

댄 스캐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담당 국장. 지난해 7월 출장에서 돌아오는 모습이다.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대응엔 온도 차가 있다. 스캐비노 국장은 문제의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도 올렸으나 페이스북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상태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선거 캠프는 페이스북이 규제하지 않는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렉 슐츠 선대본부장은 “페이스북은 돈만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돈 때문에 용납할 수 없는 거짓말을 확산하는 매체가 되고자 한다”고 비판했다. 해당 영상은 페이스북에선 1만여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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