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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례신청' 박명숙 "난 1월 퇴사, 지오영 출신 뭔 상관인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자 정부가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한 9일 광주 북구 모 약국에 '공적 마스크 품절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뉴시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자 정부가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한 9일 광주 북구 모 약국에 '공적 마스크 품절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뉴시스]

공적 마스크 공급판매처 지오영컨소시엄(이하 지오영)에 대한 특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지오영 출신 인사가 여당의 비례대표 후보에 공모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우상호)가 지난 4일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 면접심사 통과자 48명엔 보건복지분야에 응모한 박명숙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 및 국제이사가 포함됐다. 박 이사는 2013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7년간 지오영에서 고문으로 근무했다. 야당은 "정부가 지오영을 공적 마스크 공급판매처로 선정하는 과정, 그리고 지오영 출신 박 이사가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을 신청하는 과정이 의문스럽다"고 주장했다.
 
박명숙 전 지오영 고문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은 지오영 관련 이력. [박명숙 전 고문 페이스북 캡처]

박명숙 전 지오영 고문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은 지오영 관련 이력. [박명숙 전 고문 페이스북 캡처]

 
박 이사는 9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관련 의혹을 일체 부인했다.
 
-정치권 입문 결심은 언제 했나
"정치 쪽에 관심이 없다가 이번에 (후보로) 들어왔다."
 
-비례대표 후보 신청과 지오영 퇴사는 언제였나.
"작년 말에 (선거에)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뒤 회장님(조선혜 지오영 대표)에게 사의를 표했다. 제가 고문으로만 있었던 게 아니라 일을 했다. 그래서 인수·인계 받을 담당자가 올 1월 26일에 입사한 뒤인 1월 말 퇴사했다."
 
-지오영 마스크 공급독점 특혜 의혹이 나오는데 
"제가 지오영에 다녔다는 게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신청한 것과 무슨 상관인가. 또 지오영에서 마스크 유통을 하는 것과 저랑 무슨 상관이 있나. 저는 1월 말에 퇴사했다. 저는 그 일(공적 마스크 유통)에 참여하지 않았고 그 일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
 
-지오영 주식을 보유하진 않았나
"없다. 원래부터 없었다."
 
-조선혜 대표와 어떤 인연인가 
"옛날에 약사회 이사를 같이했다."
 
박 이사의 모친은 임기란 전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상임의장이다. 

  
-이인영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인사들과 안면이 있나
"알고 있지 않다. 친분도 없다."
 
-비례대표 후보직 유지할 건가.
"당연하다. 안 해야 할 이유가 어딨나. 지오영에선 나를 지지하겠다는 사람도 없었고, 제가 (지오영에) 지지해달라는 문자를 한번 보낸 적도 없다."
 
박명숙 전 지오영 고문이 비례대표 후보관련 연설을 하는 모습. [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박명숙 전 지오영 고문이 비례대표 후보관련 연설을 하는 모습. [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우상호 비례대표추천위원장은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박 이사의 모친이 임 전 상임의장인 것을 알았지만, 대한약사회 추천 인사이고 보건복지 분야에 신청한 분이기 때문에 (지오영 특혜 등 연관설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례 후보 심사 당시 (마스크 유통사인) 지오영 출신인 것을 보고 확인했는데 고문직이어서 큰 관련이 없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당 비례대표추천위 관계자도 "(비례대표) 면접 당시 심사위원 10명이 이 분을 모르는 분위기였다. 로비가 있지도 않았을 것이지만, 최고점과 최저점을 뺀 나머지로 평균을 낸다. (로비가) 통할 수도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한편 '지오영'의 조선혜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의 동문 관계를 이용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청와대는 "가짜 뉴스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법적 대응하겠다"고 했다.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 대표와 김 여사가 고등학교 동창이라며 친분관계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9일 "(조선혜) 지오영 대표와 김정숙 여사는 일면식도 없다"며 "김 여사는 숙명여고를 나오셨고, 지오영 대표는 숙명여대를 나왔다. 같은 숙명을 연결해서 동문이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공적마스크 특혜의혹 관련해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공적마스크 특혜의혹 관련해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2012년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캠프에서 홍보 고문을 맡은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와 조 대표가 부부 사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윤 부대변인은 "역시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윤 부대변인은 "모두가 다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정부는 법적 대응을 비롯해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지오영과 백제약품은 지난달 26~27일 약국 공적 마스크 공급판매처로 선정됐다. 조달청이 두 업체와 계약한 단가는 마스크 1장당 900~1000원으로 지오영 백제약품의 약국 공급가가 1100원인 점을 고려하면 1장당 100~200원 마진을 남긴다. 하루 공급량 560만장임을 감안하면 하루 마진이 5억6000만~11억2000만원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권 한 인사는 "지오영이 국내 3대 약품 공급처여서 이 회사를 빼고 마스크를 공급하긴 어려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효성·윤성민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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