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중국 불법체류자 자진출국 행렬에 임시항공편 투입한다

지난 6일 제주에 불법 체류 중인 중국인 250여 명이 ’고향으로 돌아갈 비행편이 없다“며 제주 중국총영사관 앞에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최충일 기자

지난 6일 제주에 불법 체류 중인 중국인 250여 명이 ’고향으로 돌아갈 비행편이 없다“며 제주 중국총영사관 앞에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최충일 기자

제주도에 머물던 중국인 불법 체류자들이 속속 자국으로 돌아간다. 8일부터 이들을 실어 나르기 위한 임시 항공편이 투입되면서다. 앞서 지난 6일 제주에 머물던 불법체류 중국인 250여명은 “고향으로 돌아갈 비행편이 없다”며 제주 중국총영사관에 중국행 항공편 재개를 요구한 바 있다. 
 

제주서 할일 없어지자 고향행 선택
中 춘추항공 상하이행 8일부터 3회
영사관앞 몰려가 “항공편 구해달라”
법무부 지난 1월부터 자진출국 유도

9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의 최대 민영 저비용항공사인 춘추항공은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제주~상하이 노선에 총 3편의 임시편을 띄운다. 불법 체류 중국인을 실어 나르기 위한 조치다. 애초 8일부터 제주~중국 노선 간 운항을 중단하려던 계획을 바꾼 것이다. 
지난 6일 제주에 불법 체류 중인 중국인 250여 명이 ’고향으로 돌아갈 비행편이 없다“며 제주 중국총영사관 앞에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최충일 기자

지난 6일 제주에 불법 체류 중인 중국인 250여 명이 ’고향으로 돌아갈 비행편이 없다“며 제주 중국총영사관 앞에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최충일 기자

하지만 8일 오전 제주에서 출발해 중국 상하이로 가는 춘추항공의 9C 8568편은 출발 예정시간인 오전 11시 40분보다 1시간 30분가량 출발이 지연됐다. 제주를 떠나려는 불법체류 중국인들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춘추항공은 9일과 10일 제주발 상하이행 항공기를 각각 투입한 뒤 1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운항을 일시 중단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달 16일 이후 운항도 불투명한 상태다. 
 
제주에서는 코로나 19에 따른 경기 침체로 일자리가 줄면서 지난달 말부터 불법체류 중국인들이 제주 출입국·외국인청에 자진 출국 신청을 하고 있다. 법무부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불법체류자 자진 출국을 유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부터 자진 출국하는 불법 체류자들에게 입국 금지와 범칙금을 면제해 주고 재입국 기회를 부여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제주 거주 중국인들이 지난 3일 출국 신고서를 접수하기 위해 제주출입국·외국인청 옆 출입구 앞에 줄지어 서 있다. 최충일 기자

제주 거주 중국인들이 지난 3일 출국 신고서를 접수하기 위해 제주출입국·외국인청 옆 출입구 앞에 줄지어 서 있다. 최충일 기자

제주에서는 코로나 19로 인해 무사증 입국 제도가 중단된 데 이어 지난달 17일부터 제주~중국 항공편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춘추항공도 지난달 27일부터 한시적으로 제주~상하이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으나 8일부터는 운항을 중단할 예정이었다. 이 때문에 제주를 떠나려는 불법체류자들이 자국으로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신세가 될 뻔했다. 
제주 거주 중국인들이 지난 3일 출국 신고서를 접수하기 위해 제주출입국·외국인청앞원에 흩어져 있다. 최충일 기자

제주 거주 중국인들이 지난 3일 출국 신고서를 접수하기 위해 제주출입국·외국인청앞원에 흩어져 있다. 최충일 기자

하지만 제주에서는 코로나 19가 빠르게 퍼지고 정부가 지난달 23일 대응 수준을 기존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자 불법체류자들의 자진 출국 신청자가 급증했다. 정부 발표 이튿날인 지난달 24~25일에는 하루 74명꼴로 자진 출국 의사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겨울철 하루평균 신청자(27명)보다 2.7배 이상 늘어난 숫자다. 
 
정부는 현재 제주도 불법체류(미등록) 외국인이 1만4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의 미등록 외국인은 2013년 1285명에서 2017년 9846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18년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의 대부분은 중국인이다. 
 
한편 법무부가 불법 체류자의 자진 출국을 유도한 이후 지난달 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제주지역에 1320명이 자진 출국 신고를 했다. 이 중 426명이 출국했다. 894명은 출국 대기 중이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