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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젠성 7층짜리 호텔 붕괴, 잔해 속 수십명 갇혀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 시설로 이용되던 호텔이 단 2초 만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 71명이 갇히는 대형 사고가 7일 발생 했다. [중국 제일재경망]

중국 푸젠성 취안저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 시설로 이용되던 호텔이 단 2초 만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 71명이 갇히는 대형 사고가 7일 발생 했다. [중국 제일재경망]

중국 푸젠(福建)성에서 7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격리 수용하던 7층짜리 호텔이 갑자기 무너져 최소 10명이 사망했다. 중국 당국은 밤샘 구조작업에 나서 매몰된 71명 중 48명을 구조했다고 8일 오전 밝혔다. 하지만 구조된 이들 중 10명이 숨졌고, 중상자들도 다수 있는 데다 남은 23명이 호텔 잔해 속에 갇혀 있어 사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푸젠성 취안저우 리청구에서 7일 밤 발생
지난달 18일부터 코로나 격리 시설로 쓰여
취안저우 격리 한국인 4명 다른 호텔 투숙

생존자인 천(陳)씨는 “갑자기 하늘에 붕 떴다가 침상에 다시 떨어진 느낌이었다. 순식간에 호텔은 사라지고 사방이 칠흑같이 깜깜해졌다”고 중국 언론에 호텔 붕괴 순간을 전했다. 사고 당시 샤워를 마치고 저녁 먹을 준비를 하고 있었던 그는 “직후 너무 많은 먼지 등이 덮쳐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었으나 정신을 차려 휴대전화를 찾아 구조요원과 연락을 취했다”고 말했다. 천씨는 세 시간가량 잔해 속에 묻혀 있다가 7일 밤 10시쯤 구조요원이 내려준 로프를 붙잡아 잿더미 속에서 탈출했다. 천씨는 다리에 가벼운 찰과상만 입었을 뿐 큰 상처를 입지는 않았다.
 
갑자기 무너져내린 이 건물은 2018년 6월 문을 연 푸젠성 취안저우(泉州) 리청(鯉城)구의 신자(欣佳)호텔이다. 주변 CCTV 기록에 따르면 2초 만에 건물 전체가 붕괴됐다.  
 
이 호텔은 약 80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달 18일부터 코로나19 격리 시설로 쓰였다. 주로 후베이(湖北)성과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 등 외지에서 취안저우로 들어온 사람들을 격리했다.  
 
붕괴되기 전의 푸젠성 취안저우 신자호텔 전경. 7층 건물로 2018년 6월 문을 열었다. [중국 환구망 캡처]

붕괴되기 전의 푸젠성 취안저우 신자호텔 전경. 7층 건물로 2018년 6월 문을 열었다. [중국 환구망 캡처]

8일 중국 매체 차이징(財經)은 이번 사고가 무리한 증축 때문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호텔은 처음엔 1층과 7층에만 건축물이 있었고, 2017년 이후 비어 있던 2~6층 공간에 건물을 한 층씩 채워 넣는 증축공사를 했다는 것이다. 또 붕괴 당시엔 1층에서 호텔 개조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현장 근로자들이 기둥 변형 현상을 건물주에게 알린 지 3분 만에 무너졌다.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취안저우 지역에선 한국인 4명도 격리돼 관찰을 받고 있었으나 이들은 다른 호텔에 머물고 있어 화를 피했다.
 
한 목격자는 중국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집에 있는데 갑자기 큰 소리가 나 폭발이라고 생각했다”며 “베란다로 나가 보니 맞은편 호텔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유리 파열음에 이어 폭죽이 터지는 것 같은 소리가 났다”고 전했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you.sangch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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