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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답답, 난 코로나 안 걸려" 개학연기 10대 PC방 모였다

지난달 24일 서울 마포구의 한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 10대 청소년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연합뉴스]

지난달 24일 서울 마포구의 한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는 10대 청소년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연합뉴스]

 
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의 한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한 PC방. PC방 내 흡연실에서 고등학교 남학생 두 명이 마스크를 턱밑으로 내린 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흡연 후 자리로 돌아온 이들 옆자리엔 10대 남학생 4명과 여학생 1명이 무리 지어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서현동에 산다는 한 남학생(19)은 “코로나19에도 상관없이 매일 PC방에 왔다”며 “낮에 인터넷으로 학교 수업을 들은 후 PC방으로 오고 있다. 집에만 있기엔 답답하다”고 말했다. 경기도 광명시에 산다는 또 다른 남학생(19)은 “코로나19 안 무섭다. 난 안 걸릴 것”이라며 “나오지 말라고 해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개학 연기 10대들 PC방 등으로 

방배동의 한 PC방에서 학생들이 게임을 하고 있다. [뉴스1]

방배동의 한 PC방에서 학생들이 게임을 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교육 당국이 초·중·고 개학 연기를 결정하고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를 권고하고 있지만, 일부 청소년들은 PC방 등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전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연 합동 기자회견에서 학부모들에게 “자녀가 학원·교습소·PC방·노래방·독서실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도록 지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역시 방역 사각지로 꼽히는 PC방 등의 이용 자제를 당부했다. 
 
그러나 이날 분당구 서현역에서 만난 10대들은 이 같은 교육 당국의 권고를 모르고 있었다. 분당 AK백화점에서 만난 고등학생 2명은 “권고를 들어본 적 없다”고 답했다. 이들은 PC방으로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러 가고 있다고 했다. 교복을 입고 이날 서현역을 찾은 여중생 2명은 “안내를 들은 적 없다”며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현역의 한 PC방에서 일하는 종업원은 “학부모 통제가 잘 되는 중학생들은 코로나19 이후 PC방에 잘 오지 않지만, 고등학생들은 아니다. 매일 오는 친구들도 많다”고 전했다.  
 

백종원 프랜차이즈도 닫았다  

7일 스타벅스 서현역점이 문을 닫았다. 채혜선 기자

7일 스타벅스 서현역점이 문을 닫았다. 채혜선 기자

 
전날 집단감염이 발생한 분당제생병원 관련 확진자들이 찾았다고 성남시가 공개한 서현역의 가게들은 이날 문을 닫은 상태였다. 서현역은 분당제생병원과 약 571m 떨어져 있다. 분당제생병원 간호사 A씨(분당구 서현동)가 찾은 스타벅스 서현역점은 출입문에 임시 휴점 안내문을 내걸고 “고객과 파트너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로 매장을 찾아준 고객님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서현역 원치킨도 문을 닫았다. 채혜선 기자

서현역 원치킨도 문을 닫았다. 채혜선 기자

 
분당제생병원 간호조무사 B씨(55·여)가 다녀간 서현역 ‘원키친’ 역시 영업을 하지 않았다. 원키친은 외식사업가 백종원씨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의 브랜드 중 하나다. 바로 옆 가게 종업원은 “확진자가 다녀가 가게 문을 닫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통상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확진자가 나오면 방역 소독을 완료한다”며 “밀접접촉자 등은 역학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분당제생병원 환자 1명 추가 확진…10명으로 늘어 

한편 성남시는 이날 분당제생병원에 입원 중인 60세 남성(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분당제생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0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된 10명은 환자 4명,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3명, 보호자 1명 등이다.
 
분당제생병원과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의 접촉자들을 포함해 병원 직원 1400여명과 보호자, 방문자의 코로나19 전염 여부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성남=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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