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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마트가 특정 종교다"... 강원경찰 가짜 정보 유포 20건 적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혼란한 틈을 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ㅇㅇ병원장 A종교" 등 단톡방 등에 전송
코로나 19관련 10건 검거, 7건 수사중

경찰, 코로나119 가짜뉴스 수사. 연합뉴스

경찰, 코로나119 가짜뉴스 수사. 연합뉴스

 
7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코로나19 관련 허위조작정보 유포 20건을 내사 또는 수사해 10건을 검거했다. 또 7건은 수사 중이고 범죄가 가벼운 3건은 내사 종결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원주에서는 모 병원·마트·카페를 두고 특정 종교 신도가 운영하는 업소라거나 포교 장소로 쓰인다는 등 허위 정보가 단체 대화방과 인터넷 카페를 통해 광범위하게 퍼졌다. "○○마트가 그 종교래요, ○○병원 원장도 거기고, ○○밥집도 거기라네요 내용이다. 
원주에서는 또 지난달 27일에는 지인 단톡방에 모 식당 앞에서 방역복을 입은 구급대원 출동 사진과 함께 '확진자 접촉자가 식사하다가 이송됐다'는 내용이 유포되기도 했다.
 
경찰은 유포 경로를 역추적해 최초 유포자와 정보를 재가공해 퍼뜨린 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붙잡았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인에게 전해 들은 내용을 막연히 추측해 퍼뜨렸다.
 
홍천에서도 지난달 22일 가게 상호가 드러난 사진과 함께 '가게 2층이 ○○ 교회랍니다. 역학조사팀이 조사 중인데 춘천 확진자가 다녀갔대요', '30대 남자가 코로나 증상으로 ○○병원 응급실로 보내졌대요' 등 허위 메시지를 유포한 2명이 적발됐다.
 
속초에서는 지난 1월 30일 자신이 운영하는 강좌 수강생 15명이 참여하는 단체 카톡방에서 "○○병원에 코로나19 의심자 2명이 입원 중이니 해당 병원에 가지 말라"는 허위의 사실을 유포한 50대 여성이 기소됐다.
 
태백에서는 지난 2월 25일 시청 페이스북에 있는 코로나19 현황 안내문을 편집해 확진자가 있는 것처럼 속인 10대가 붙잡히기도 했다. 피의자는 태백시청 페이스북 게시판에서 코로나19 현황 안내문을 내려받은 뒤 휴대전화 앱으로 확진자 '없음'이라고 기재된 것을 지우고 '1명'이라고 편집해 유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피의자는 "장난삼아 작성한 파일을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친구에게 보냈는데, 이 파일이 또 다른 주변 지인에게 유포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페이스북·트위터 등 해외 플랫폼 사업자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공신력 있는 정보를 우선 제공하고 허위정보에 적극 대응하기로 논의했다고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밝혔다.  사진은 코로나19 검색 시 유튜브·트위터 화면. 연합뉴스

구글·페이스북·트위터 등 해외 플랫폼 사업자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공신력 있는 정보를 우선 제공하고 허위정보에 적극 대응하기로 논의했다고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밝혔다. 사진은 코로나19 검색 시 유튜브·트위터 화면. 연합뉴스

허위조작정보 유포 사례와 함께 마스크 판매 사기 사건도 증가하고 있다. 강원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6일부터 한 달 동안 접수한 마스크 관련 사기 사건은 40여건이다.
 
중고거래 또는 직거래 사이트에서 마스크 구매를 위해 선입금했다가 물품을 받지 못한 피해가 대부분이다. 경찰은 "코로나 관련 글을 작성하거나 전달하기 전에 행정당국 등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마스크 구매 시 현장 직거래를 회피하며 선입금을 요구하거나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으로 파는 판매자를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방현 기자, 춘천=박진호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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