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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대담 ‘섹스 앤 더 시티’ 그녀의 진짜 남편 출연 안한 이유

'섹스 앤 더 시티'의 네 주인공. [공식 포스터 이미지, iMDb]

'섹스 앤 더 시티'의 네 주인공. [공식 포스터 이미지, iMDb]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를 기억하시는지. 미국 뉴욕 맨해튼의 30~40대 싱글 여성 4명의 사랑과 일 이야기를 다룬 이 미국 드라마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주인공인 캐리 브래드쇼를 연기한 배우 사라 제시카 파커(55)는 드라마에선 여성들의 사랑에 대한 고민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공감을 끌어냈다. 하지만 정작 파커 자신의 실제 결혼 생활에 대해선 침묵을 지키는 편이었다. 그의 남편은 배우인 매튜 브로데릭(58)이다. 연기파 배우로 입지를 탄탄히 다져왔다.  
 
두 사람이 함께 13일부터 뉴욕 허드슨 극장에서 연극 무대에 오른다. 중년 커플의 이야기를 다룬 ‘플라자 스위트’라는 작품으로, 미국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이 스타 커플을 인터뷰하며 “이들은 함께 약혼에 결혼에 출산까지 인생의 모든 중요한 일을 함께해놓곤 공동 출연만큼은 하지 않았었다”며 “그런 만큼 이들의 연극 무대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지난달 함께 출연하는 연극 '플라자 스위트'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라 제시카 파커(왼쪽)과 남편 매튜 브로데릭. [EPA=연합뉴스]

지난달 함께 출연하는 연극 '플라자 스위트'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라 제시카 파커(왼쪽)과 남편 매튜 브로데릭. [EPA=연합뉴스]

 
이 연극은 23번째 결혼기념일을 맞는 커플이 자신들의 사랑의 불꽃을 다시 태우기 위해 벌이는 해프닝을 그렸다고 한다. 파커와 브로데릭도 마침 올해 5월 23번째 결혼기념일을 맞는다. 1997년 결혼한 이 커플은 지금까지 한 명의 아들과, 대리모를 통해 낳은 쌍둥이 딸 등 슬하에 자녀 3명을 키우며 알콩달콩 잘살고 있다.  
 
23년간 왜 공동 출연 한 번 안 했을까.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섹스 앤 더 시티’ 제작진은 브로데릭에게 여러 번 조연 출연 제의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때마다 브로데릭은 거절했다고 한다. 그는 NYT에 “그냥 좀 어색했다”고 털어놨다. 드라마 특성상 성에 대해 때론 코믹하고 때론 심각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그런 역할을 맡는 게 자신에겐 맞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자신의 부인이 성적으로 적나라한 역을 1998년부터 2004년까지 6개의 시즌에 걸쳐 쭉 맡는 걸 같은 배우로서 묵묵히 응원해줬다.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수많은 이별 끝에 남자주인공 '미스터 빅'이 캐리에게 청혼하는 장면. [중앙포토]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수많은 이별 끝에 남자주인공 '미스터 빅'이 캐리에게 청혼하는 장면. [중앙포토]

 
파커 역시 NYT에 “난 그냥 야구 와이프(baseball wife)로 남는 게 좋다”며 “난 내 남편의 넘버1 팬”이라고 말했다. 남편이나 자녀가 하는 야구 경기를 관중석에서 응원하는 게 더 좋다는 의미라고 NYT는 전했다. 파커는 이어 “솔직히 말해서 (‘섹스 앤 더 시티’에) 함께 출연하는 건 그다지 유쾌하지 않았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13일부터 올릴 연극이 둘의 첫 공동 출연 무대는 아니다. 결혼 전 한창 열애 중이었던 1996년 이들은 ‘크게 노력하지 않고도 사업에 성공하는 법(How to Succeed in Business Without Really Trying)’이라는 연극에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했고,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결혼 뒤엔 서로의 커리어를 존중하되 분리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번엔 어떤 계기로 그 원칙을 깼을까. 브로데릭이 존경하는 연극인 닐 사이먼에 대한 추모의 뜻이 계기로 작용했다. 2018년 사망한 그가 집필했던 작품 중 ‘플라자 스위트’에 부부가 공동 출연하기로 한 것. 이들의 출연 소식은 벌써 뉴욕 주요 매체들에 앞다퉈 보도돼고 있다. 부부는 NYT에 “이제 우리가 함께 무대에 나가는 게 만천하에 공개되게 생겼으니 큰일 났어”(파커) “그러게 이제 우리 관계가 진짜 어떻게 될지 볼까나”(브로데릭)라고 농담하는 여유도 보였다.  
 
지난달 기자회견장에서 이번 연극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는 매튜 브로데릭. 연기파 배우로 연극무대와 스크린에서 좋은 평판을 쌓아왔다. [EPA=연합뉴스]

지난달 기자회견장에서 이번 연극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는 매튜 브로데릭. 연기파 배우로 연극무대와 스크린에서 좋은 평판을 쌓아왔다. [EPA=연합뉴스]

 
NYT는 “일부 파파라치는 아직도 이 커플에 이상 전선이 있는 거 아닌가 하고 잠복하지만 그럴 필요가 전혀 없어 보인다”며 달달한 무대 뒤편 얘기를 전했다. 공연 리허설 전마다 하는 일종의 의식도 있다고. ‘자기야, 좋은 공연 되길’이라고 파커가 말한 뒤 둘이 살짝 키스를 나누는 거라고 한다. 파커가 과거 한 인터뷰에서 “서로의 커리어를 존중해주면서 함께 또 따로 부부생활을 하는 게 장수 커플인 비결”이라고 귀띔한 게 떠오르는 장면이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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