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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나리타 노선 빼고…한·일 하늘길 70년 만에 거의 끊겼다

1951년 국적기가 최초로 한·일 양국 하늘을 연결한 이래 70여 년 만에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한국과 일본의 항공 노선이 거의 대부분 끊긴다. 아시아나항공과 티웨이항공·진에어·에어서울·에어부산·이스타항공 등 국내 6개 항공사는 6일 일본행 노선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제주항공과 대한항공만 각각 2개, 1개 노선으로 축소 운항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에 확산하기 이전과 비교하면 57개 한·일 항공노선이 3개로 확 쪼그라드는 것이다.
 

일본 검역 강화에 운항 잠정 중단
아시아나·티웨이 등 6곳은 올 스톱
에어부산 “전 직원 유급 휴직 받아”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11개 일본 노선을 운영했던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운항 노선을 8개로 축소했다. 하지만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5일 한국·중국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 강화를 발표하자 반나절 만에 모든 일본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당장 다음 주 월요일(9일)부터 일본으로 향하던 모든 항공기가 운항을 멈춘다. 아시아나항공이 일본에 취항 중인 모든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 것은 1990년 이 항공사가 서울↔도쿄 노선에 취항한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
 
국내서 가장 많은 17개 한·일 노선을 운항 중인 대한항공도 9일부터 인천↔나리타 노선을 제외한 일본 노선의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 대한항공은 1951년 10월 30일 국내 항공사 최초로 한·일 노선(서울↔도쿄)을 운항한 항공사다. 1964년에는 최초의 정기노선(김포↔오사카)도 띄웠다. 6개 일본 노선을 운항했던 티웨이항공과 5개 일본 노선을 운항했던 진에어는 모든 노선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국제선은 오직 일본 노선만 운항하고 있는 3개 항공사(에어서울·에어부산·이스타항공)도 일본 노선을 모두 중단한다. 이로써 3개 LCC는 모든 국제 노선을 ‘셧다운(shutdown·폐쇄)’했다.
 
이 밖에 10개 일본 노선을 운항 중이던 제주항공은 8개 노선 운항을 9일부터 중단한다. 인천↔나리타·오사타 등 2개 노선만 유지한다. 국내 항공사가 일본행 항공기를 멈춰 세운 건 일본 정부의 조치가 사실상 한국인 입국을 전면적으로 제한하는 효과를 낳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한국인의 경우 지정한 공항(나리타공항·간사이공항)만 이용할 수 있고, 검역소장이 지정하는 장소에서 2주일간 대기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관광 목적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항공 업계의 불황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일본을 마지막으로 국제선 운항이 모두 멈춰선 에어부산의 한태근 사장은 사내게시판에 “모든 항공기를 세워둔다고 해도 월 230억원의 고정비용이 발생한다”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유급 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휴직을 신청하면 기본급의 70%를 지급한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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